세계여자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12강 진출에 실패하며 예선에서 탈락하였다.

30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아브디 이페키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FIBA세계여자농구선수권 대회 한국과 쿠바 간의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한국이 쿠바에 57-73으로 패하며 1승을 올리지 못하며 예선 탈락이 확정되었다.

조별 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벨라루스에게 패한 한국은 이어진 경기에서 호주에게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이어서 펼쳐진 쿠바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12강 진출의 마지막 기대를 걸어보았지만 실력차를 실감하면서 쿠바에 패하면서 3전 전패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주전들이 모두 아시안게임에 출전을 하면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고교선수들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수가 좋은 활약을 보이며 앞으로의 한국여자농구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을 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는 팀내 최다 득점인 16점을 올리며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아내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승아가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0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홍아란이 12점을 올리며 분전을 했다.

1쿼터 시작부터 한국은 쿠바에 압도당하며 0-8까지 밀렸다. 홍아란이 첫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실마리를 푼후에 김연주와 최희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시키기도 했지만 이후 쿠바에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1쿼터를 15-18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면서 한국은 배혜윤이 골밑 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공격의 해법을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실책이 많아지면서 다시 쿠바에게 경기흐름을 넘겨주었고 28-34로 뒤진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6점차 뒤진 가운데 시작된 후반 3쿼터에서도 한국은 쿠바에 중거리슛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를 벌려주며 15점차까지 밀리기도 했다. 박지수가 연속득점을 올린데 이어 이승아와 홍아란의 콤비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7점차로 좁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실책이 많아지면서 쿠바에게 경기흐름을 넘겨주면서 57-73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대회에서 한국은 고교선수들을 중심으로한 2진들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예선통과가 어려울 것을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박지수와 홍아란 등의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의 한국여자농구를 이끌 중요한 재목들이 발굴된 것을 나름대로의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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