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코리아>제작발표회에서 현정화 국가대표 감독이 1991년 당시의 탁구남북단일팀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정화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이 지난 2012년 4월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자료사진). ⓒ 이정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불구속 입건된 현정화 현정화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1일 오후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정화 선수촌장은 이날 조직위원회에 자진 사퇴의 뜻을 전했다. 그는 조직위 관계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과 오후 현정화 선수촌장의 거취를 논의한 조직위는 현 선수촌장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 감독의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선수촌장 선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18일 개막한다.

앞서, 현정화 선수촌장이 몰던 재규어 승용차는 이날 0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사거리에서 모범택시를 들이 받았다. 재규어 승용차는 정지 신호에도 직진을 하다가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201%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정화 선수촌장은 지난달 19일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회기 기수단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어, 안 그래도 바람 잘 날 없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최악의 대회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현정화 선수촌장은 또한 이날 MBC 탁구 해설위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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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선수촌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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