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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여야 세월호법 협상 극적타결 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등원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 새정치연합, 본회의 참석 30일 오후 여야 세월호법 협상 극적타결 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등원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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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 내년 국회의원 세비 '동결'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월호 정국으로 장기간 파행됐던 국회가 스스로 세비를 인상하면 국민의 불신을 더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2015년 국회 세출예산안을 짜면서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같은 3.8%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심사 과정이 남아있지만 이대로 세출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국회의원 1인당 세비는 올해보다 524만 원 오른 1억4320만 원이 된다.

이에 대해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우리 국회가 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안에 스스로 동의한단 말이냐"라며 세비 인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3.8% 인상한다는 안에 예결위원으로서 분명히 반대하겠다"라며 "공무원 봉급 일괄 인상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도 국회의원 스스로 세비 인상안에 대해선 거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초·재선모임 '아침소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재부가 발표한 국회의원 세비인상안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19대 국회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서 내년도 세비 동결에 뜻을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라며 "이를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의 모든 위원들께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3.8%의 세비 인상이 철회될 수 있도록 조정에 임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들은 "19대 국회 후반기는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수개월여 간의 지지부진한 협상을 반복하며 9월 말까지 사실상의 '뇌사국회'라는 오명을 자초했다"라며 "이러한 국회가 세비를 인상한다는 것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국회가 국민적 신뢰를 한층 더 훼손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지난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 세비를 3.8% 인상하는 것으로 예산안에 반영돼 있으나, 국회의원의 세비는 여야 심사로 결정될 사안으로 현재 세비 인상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태그:#국회의원 세비,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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