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과 배우 정우성.

방송인 박경림과 배우 정우성. ⓒ 코엔스타즈,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여성들만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내세웠다. '여자들의 사생활- 신바람 난 여자들'이란 부제로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행사는 쌍방적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인을 '결혼 8년차 주부이자 한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박경림은 각종 고민이 있는 여성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사연을 소개했다. 결혼한 지 28년 된 주부가 과거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하자 함께 공감했고, 아이 셋이 있는 32세 주부가 "무슨 일에도 자신감이 없다"며 고민을 전하자 객석의 다른 관객들의 대화를 유도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별게스트로 배우 정우성이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다. 정우성은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데이트하고 싶은 남성 연예인 1위로 뽑혔다고.

영화 <마담 뺑덕>의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차 1일 오후 떠나기로 돼 있던 그는 박경림의 초대에 흔쾌히 응했다. 독특하게도 이 무대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돼 있었는데, 정우성은 앞서 고민을 소개한 여성과 함께 스테이크를 먹으며 직접 고기를 썰어주고, 노래를 불러주는 등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 정우성은 "어제(9월 30일) <마담 뺑덕> 시사회가 있었고, 새벽까지 뒤풀이 하느라 상당히 피곤했는데 이곳을 찾은 여성분들을 보니 피로가 날아갔다"며 "박경림씨가 좋은 자리에 초대해줘서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고민하는 여성에게 정우성은 "여러 일들이 고단하고 힘들고 본인을 작게 만들 텐데, 어떤 일도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는 일이 없더라"며 "역경을 직시하고 정면충돌로 이겨내면 더 나은 자신이 돼 있더라"고 격려했다.

또한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가수 이문세가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들과 히트곡 '소녀', '붉은 노을'을 부르며 환호를 받았다. 박경림은 "올해 초에 이문세를 찾아가 토크 콘서트에 대해 물었다"며 용기를 얻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문세는 "(토크 콘서트가) 여성들만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다"며 "우리 어머니도 항상 여성이길 원했던 분"이라고 자기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아내에게 심한 말을 해 갈등을 유발한 남편이 직접 사과를 전하는 등 여러 형태의 관객 참여 이벤트가 진행됐다. 박경림의 토크 콘서트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박경림 정우성 토크 콘서트 이문세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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