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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한테 계란을 던졌던 김성일(69) 창원시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1일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김 의원이 탈당계를 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25일 "극히 유해한 행위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김 의원에게 '탈당권유' 징계결정을 했다. 김성일 의원은 변호사를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성일 의원은 지난 9월 16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한테 계란 2개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1개를 안 시장이 맞았다. 안 시장은 계란을 맞아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9월 16일 창원시회의 정례회 본회의 때 안상수 창원시장(원안)이 김성일 창원시의원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날 김성일 의원은 새 야구장 위치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변경한 것에 항의했다(자신 제공= 김종철).
 9월 16일 창원시회의 정례회 본회의 때 안상수 창원시장(원안)이 김성일 창원시의원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날 김성일 의원은 새 야구장 위치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변경한 것에 항의했다(자신 제공= 김종철).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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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의원은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9월 30일 오후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창원지방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맡았던 오용규 부장판사는 "의회 회의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적 방법을 사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해칠 수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지방경찰청에 대기하고 있다가 구속영장 발부 뒤 창원중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었다. 김 의원은 당시 기자들의 질문에 "웃음이 나온다"고 짧게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새 야구장 위치를 진해 옛 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면서 창원시의회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이에 진해 지역민들은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창원시의회가 의사일정을 진행시킬지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창원시 집행부와 창원시의회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안상수 시장과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창원시의원은 모두 43명인데,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새누리당 27명, 새정치민주연합 8명, 통합진보당 5명, 무소속 3명이다.


태그:#안상수 시장, #창원시의회, #김성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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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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