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을 잡고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9월 30일 저녁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결승전에서 아시아의 강호 중국을 만나게 된다.

주전들이 빠진 일본을 맞아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2세트에서 한때 동점을 허용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22득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박정아가 15점, 김희진이 10점을 올렸다.

1세트가 시작되자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에 김희진과 한송이까지 가세를 하면서 초반에 8-1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일본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뒤 점수차를 계속 벌리며 16-8 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1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를 여유있게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김연경과 김희진의 득점을 앞세워 8-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일본은 세트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공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빠른 스피드를 토대로 한 속공이 살아나면서 3점 차까지 점수차를 좁힌 후, 18-18 동점을 만들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박정아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다영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2세트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의 범실을 틈타 점수 차를 벌리며 25-19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가 시작되면서 일본은 마지막 힘을 내면서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갔다. 5-5의 동점을 만든 뒤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김연경의 강한 스파이크가 일본의 코트 바닥을 강타하면서 12-9로 달아났고, 박정아와 양효진의 득점력까지 살아나면서 16-12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꾸준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펼쳐나간 끝에 25-16으로 3세트를 여유있게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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