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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 교육공간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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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작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음반에 담긴 노래는 <저물어가는 시간 속에서> <Rain> <모래심장> <재미없는 노래> <Only one> 등 다섯 곡. 학생들은 오름에 입학해 처음 악기를 접하고 밴드연주를 배워 그동안 상상페스티벌, 레드페스타, 와이파이 등 광주지역 축제에 참여한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음반을 완성했다.

비용은 아름다운 재단의 '변화의 시나리오' 프로젝트에 공모해 받은 지원비 500만 원으로 해결했다.

음반은 판매하지 않고 오름의 누리집(바로가기)에 신청한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누리집 '알림마당-알리는글 게시판'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 앨범 발매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로 신청하면 된다.

강경필 오름 대표는 "음악이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자신의 메시지를 갖고 할 수 있는 것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음반 작업을 시작했다"며 "(학생들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전달하고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형식적인 경계를 허물어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랐고, 이로 인해 더 자유로워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연주에 실망하기도 하고,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곡을 만들어냈다"며 "비평가의 눈에는 허점이 많고 귀에 불편한 음악일지라도 먼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을 상상하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에 실린 노래 다섯 곡의 가사이다.

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사진은 연주 연습을 하고 있는 오름 학생들의 모습이다.
 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사진은 연주 연습을 하고 있는 오름 학생들의 모습이다.
ⓒ 교육공간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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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시간 속에서> 작사·곡 문현철
나는 창가에 누워/ 문 밖을 바라보다가/ 불어오는 바람을 맞다가/ 이제는 내 곁에 없는 생각을// 뭐가 잘못됐는지/ 어디가 문제였는지/ 아무 이유가 없는 건지/ 이제는 너에게 묻고 싶은데// 왜 아무말이 없나/ 너의 그 아름다운 미소는/ 왜 아무 말이 없나/ 너의 그 상냥했던 손짓은/ 왜 아무 말이 없나/ 너의 그 따뜻했던 눈빛은/ 왜 아무 말이 없나/ 너의 그 순수했던 몸짓은// 너물어 가는 너의 모습/ 서둘러 가는 나의 시간/ 저기 어딘가 망가져 가는/ 조그마한 너와의 순간이

<Rain> 작사 이강하 작곡 송희용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어/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계속 창밖을 바라보다가/ 투명한 소녀가 내 앞을 지나가네/ 작은 물방울이 내 앞에 떨어져 그 순간 비가 내렸지//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한 걸은 씩 가까워지는 거리/ 뛰어가는 소리가 들려// 차가운 비가 내리고 있어/ 오늘은 몹시 쓸쓸한 기분이 들어/ 계속 하늘만 바라보다가/ 투명한 소녀가 내 손을 잡았어./ 작은 손이 내 손을 잡았어/ 그 순간 마음이 녹아내렸지

<모래 심장> 작사·곡 정상주
내가 삐끗한 건가/ 이런 적 없었는데/ 뭔가 많이 어긋나버렸어// 우리 사인 안 좋고/ 되돌릴 수도 없어/ 자꾸 우리 의견만 갈렸어// 너는 내게 말했지/ 이런 게 아니라고/ 너는 하루 종일 울었어// 이러려던 게 아닌데/ 난 도망만 치고 있어/ 하염없이 난 달렸어 달렸어// 지금 내 기분으로는/ 대화할 수가 없어/ 자꾸만 네 곁에서 멀어져// 너는 내게 말했지/ 이런 게 아니라고/ 너는 하루 종일 울었어// 이러려던 게 아닌데/ 난 도망만 치고 있어/ 하염없이 난 달렸어 달렸어/ 난 그 기회를 날려버렸어

<재미없는 노래> 작사 이학인 정상주 송희용 작곡 이학인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네/ 오늘도 말없이 싫은 걸 하지/ 이게 다 누구의 욕심인 건가/ 나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나에게 선택의 기회는 없지/ 난 정말 여기에 있어야 하나/ 이게 다 누구의 욕심인 건가/ 나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난 이러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 내 시간은 지나가네 이렇게

<Only one> 작사·곡 김동현
가는 순간까지도 나를 돌아보지 않은 채로 걸어간다 뚜벅뚜벅 걸어간다/ 자리에 앉은 채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너 나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는 너/ 너를 정말로 미워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가도 넌 나에게로 돌아오지 않았다/ only one 그대의 only one 이제는 잡을 수가 없어요/ only one 그대의 only one이제는 잡지 못해요// 네가 떠난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나가고 난 오늘도 혼자서 눈물을 훔쳐낸다/ 너의 사진을 혼자서 꺼내보며 난 오늘도 너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only one 그대의 only one 이제는 잡을 수가 없어요/ only one 그대의 only one 이제는 잡지 못해요// 가는 순간까지도 고장나버린 내 가슴이 가지 말라고 소리친다/ only one 그대의 only one 이제는 잡을 수가 없어요×2/ only one 그대의 only one 이제는 잡지 못해

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오름 학생과 교사들이 이번에 발표한 음반을 들어보이고 있다.
 도심형 비인가 대안학교 '교육공간 오름(아래 오름)'의 학생들이 24일 자신들의 자작곡을 모아 음반을 발표했다. 김해인, 이강하, 이학인, 송희용, 정상주, 문현철 등 오름 학생 6명은 작사·곡은 물론 편곡, 연주, 녹음까지 직접 참여한 음반 <우리의 아름다운 소리를 담다>를 내놨다. 이들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문화공간 '부드러운 직선'에서 기념 공연도 열 예정이다. 오름 학생과 교사들이 이번에 발표한 음반을 들어보이고 있다.
ⓒ 교육공간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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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교육공간 오름, #대안학교,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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