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대구문인협회가 <원로 문인 작품집>을 발간했다. 공영구 대구문인협회장은 "현재까지 한국문인협회 산하 어느 단체에서도 원로문인 작품집을 발간한 적이 없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
ⓒ 대구문인협회 |
관련사진보기 |
"우리 대구는 민족 저항시인 이상화 선생을 비롯하여 현진건, 이장희, 백기만 등 많은 문인들이 한국의 근현대 문학을 열어놓은 문향의 도시로서, 오늘의 대구 문협을 굳건히 지켜온 원로 문인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의 축사 중 한 대목이다. 내용으로 볼 때 대구문인협회의 어떤 행사장에서 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축사는 대구문인협회가 발행한 <원로 문인 작품집>에 실린 글이다.
78명 대구 원로 문인들의 작품 실어 대구문인협회가 2014년 9월 10일에 펴낸 <원로 문인 작품집>(신국판, 384p)이 화제를 낳고 있다. 공영구 대구문인협회 회장의 발간사가 자평하고 있듯이 "현재까지 한국문인협회 산하 어느 단체에서도 원로 문인 작품집을 발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원로 문인 작품집>은 권기호 시인의 '개싸움' 등 27명 대구 지역 원로 시인의 시 27편, 김시백 시조시인의 '영마루에서' 등 4인의 시조 4편, 강영희 아동문학가의 '아침 이슬' 등 11인의 동시 11편, 송일호 소설가의 '학생부군신위' 등 3인의 소설 3편, 김찬중의 '고향역에서' 등 31인의 수필 31편, 최영덕의 희곡 '구정선사의 섭리', 송영목의 평론 '삽화와 문화정보를 중심으로 본 최명희의 소설 <혼불>'을 싣고 있다.
시조시인 중 등단 연도가 가장 빠른(196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정재호 시인의 작품 '낚시질'을 읽어본다.
연못가에 홀로 앉아낚시질을 하고 있네약삭빠른 고기들은미끼만 떼어먹고 달아난다나 또한 낚시꾼처럼글 한 편 낚으려 살고 있네 덧붙이는 글 | 전국 최초의 지역 원로 문인 작품집인 <원로 문인 작품집>에 대한 문의는 704-080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대구문화예술회관 제2예련관 대구문인협회로 하면 된다. 전화는 (053) 256-4484, 전자우편은 dgmun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