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누가 조광희를 앞세워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광희는 29일 경기도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스프린트 1인승 200m 결승에서 35초46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어니스트 이르나자로프(우즈베키스탄)와 고마쓰 세이지(일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카누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천인식이 남자 1인승 1000m, 2인승 500m, 2인승 1000m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금맥이 끊겼다가 조광희가 24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조광희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결승보다 훨씬 더 빠른 34초297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금메달을 예고했다. 조광희는 결승에서 비가 내리는 악조건 탓에 예선보다 기록은 떨어졌지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했다.

올해 6월 열린 3차 카누 월드컵 1인승 200m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뛰어난 기록을 세웠던 조광희는 이날 금메달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한국 카누는 여자 대표팀의 간판스타 이순자도 여자 4인승 500m에서 은메달, 카누 여자 1인승 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메달을 휩쓸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인천 아시안게임 조광희 이순자 카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