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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은행 관련 협회의 역대 회장 중 83%가 관료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1984년부터 현재까지 은행연합회 역대회장 10명 중 8명이 기획재정부 또는 한국은행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순수은행권 출신 회장은 국민은행장 출신인 이상철 회장(5대), 한미은행장 출신인 신동혁 회장(8대) 두 명뿐이었다.

저축은행 중앙회 역대 회장단 역시 14명 중 12명이 관료출신이었다. 부처별 출신을 따져보면 기획재정부 출신 7명, 한국은행 출신 2명, 국무총리실 등 기타부처 3명으로 기획재정부/한국은행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수은행권 출신은 최병일 회장(2,3대), 이상훈 회장(8대)에 그쳤다.

심재철 의원 측은 특히 기재부 출신 기관장들이 은행 관련 협회장과 감독기관의 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은행연합회 회장인 박병원 회장은 재정경제부 제1차관 출신이고,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재경부 국고과장 출신이다. 여기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나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은행권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부실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위해 2011년부터 2014년 8월까지 27조 1158억 원의 국민 혈세를 지원했으나 현재 3조 7684억원만 회수되고 있다"면서 "공공개혁을 통한 관피아 척결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및 저축은행중앙회장 명단.
 역대 은행연합회장 및 저축은행중앙회장 명단.
ⓒ 심재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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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관피아, #금융위원회,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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