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7일 밤(한국 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2015 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리그 볼턴과 더비 카운티간의 경기에서 볼턴이 0-2로 패하면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볼턴의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65분간 활약하면서 팀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씩을 허용하면서 0-2로 패배하는 아픔을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왼쪽 미드필더의 포지션을 맡았는데 공격 첨병으로 나선 조 메이슨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면서 좋은 경기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을 발하지 못하였다.

볼턴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반 3분경에 메이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하며 기선을 제압하기도 했고 이어서 바로 이청용이 전반 4분에  왼쪽 측면에서 위력적인 프리킥을 쏘면서 상대의 골망을 위협했다.

초반에 확실한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볼턴은 전반 9분에는 수비수가 파울을 범하면서  상대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주기도 했는데 패널티킥에 나선 마틴이 실축을 하면서 실점기회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실점기회를 넘기면서 한숨을 돌린 볼턴은 이후에는 공격의 주도권을 더비 카운티에게 넘겨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자신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라도 하듯이 마틴이 꾸준하게 볼턴의 골망을 위협한 끝에 전반 38분에 시러스 크리스티에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만들었다.

선취골을 성공시킨 마틴은 이후에도 계속 팀의 공격을 주도해 나갔고 후반 12분에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점차로 뒤진 볼턴은 공격수들을 늘리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뚜렷한 공격 실마리를 마련하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이면서 전체적인 경기분위기에서 압도당하는 분이기가 확실히 나타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다가오면서 초조해지기 시작한 볼턴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고 후반 20분에  뒤 이청용을 대신해 닐 단스를 투입하며  경기 패턴의 변화를 도모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얻지 못하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0-2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시작 전 21위에 머물던 볼턴은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22위의 허더즈 필드가 승리를 거두면서 완전히 강등권으로 추락하게 됐었는데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만회할 수 있을는지는 여전히 미지수하고 할 수가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이청용 볼턴 더비 카운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