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한국식당에서 동포 단체장과 한국 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4.9.25
▲ 이명박 전 대통령, 애틀랜타 동포·기업인 간담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이틀째인 2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한국식당에서 동포 단체장과 한국 기업인 2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4.9.25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23일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24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한 식당 앞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애틀랜타 사람들의 모임'이 이 전 대통령을 환영하지 않는 동포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포스터를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대선 전 2012년 9월 2일 100분 간 '단 두 분'께서 무슨 말을 나누셨나요?"
▲ 이 전 대통령을 환영하지 않는 동포도 있음 "대선 전 2012년 9월 2일 100분 간 '단 두 분'께서 무슨 말을 나누셨나요?"
ⓒ 전희경

관련사진보기


이들이 만든 포스터에는 2007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대선 경선 때 BBK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 이명박 후보에게 한 말들과, 2012년 대선 부정 관련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명박 후보는 차명보유에 위장 전입에 위증 교사에 금품살포에 거짓말까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은 자진 사임했습니다. 정보기관이 개입한 고국의 부정선거, 애들 보기 많이 부끄럽네요."
"대선 전 2012년 9월 2일 100분간 '단 두 분'께서 무슨 말을 나누셨나요?"

이밖에 "국정원을 대선 개입시킨 부정선거 내란범 이명박근혜를 구속하라!" "51.6"(지난 대선 박 대통령의 득표율)을 포스터에 적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전과 14개를 나열한 후 "이런 분이 기독교인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신다구요? 레알 소름 돋는 중"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는 23일에 애틀랜타를 방문해 기독실업인 회원들과 만찬을 했고, 24일에는 애틀랜타 한인회, 조지아 상공회의소 등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애틀랜타총영사관 직원들이 27일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기독실업인 국제대회 참석하는 길에 들른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총영사관의 국정원 영사는 아침부터 이 전 대통령의 보안과 안전을 위해 공항에 마중 나갔다.

경호원과 경찰의 경비 속에서 진행된 간담회 현장에는 취재증 없이 출입할 수 없었다.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하고 싶었다는 한 애틀랜타 동포는 "(이 전 대통령이) 기독실업인총회 기조연설자 이력란에 '현대를 건설회사에서 거대 자동차기업과 세계 최대 조선기업으로 변모시켰고, 그 결과 현대는 오늘날의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고 거짓을 올렸다"며 "행사 주최 측에 이 전 대통령의 바른 이력을 보내는 운동을 하자"고 말했다.


태그:#애틀란타 , #이명박, #동포, #전직 대통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