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복사에서 한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사격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서 우리은행 소속의 나윤경과 화성 시청 소속의 정미라, 상무 소속의 음빛나조는 합계 1천855.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회 2연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번에 금메달 한 개를 추가하면서 사격 부문에서 4번째 금메달을 기록하였다.

한국은 시리즈 마다 다소 기복이 심한 경기를 하였지만 대표팀 막내 음빛나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특히 후반에 음빛나가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이날 음빛나는 620.6점을 쏘면서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함과 동시에 본선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리는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시리즈에서 309.7점을 쏜 한국은  2시리즈에서 305.6점을 따내며 선두권에서는 밀렸지만 10위권 이내를 유지하였다. 이후 3시리즈에서 103.3점을 쏜 음빛나는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도 각각 104.3점과 105.0점을 쏘며 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리며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보이기 시작했다.

음빛나가 좋은 플레이를 펼치자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미라는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각각 104.0점과 103.4점을 쏘며 1,2시리즈에 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나윤경도 20위 밖으로 밀려났던 순위를 16위로 끌어올리며 분전을 했다.

4시리즈에서 2위로 올라선 한국 대표팀은 5시리즈에서 1위로 오르며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고, 이후 계속 선두를 지키며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본선에서 39발을 성공시킨 대표팀 막내 음빛나는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타이비 누르 수랴니 빈티와 점수와 명중 수가 같았지만  마지막 시리즈 점수가 높은 선수가 우선순위가 된다는 원칙에 따라 아쉽게 은메달을 내주고 동메달을 목에 걸게되었다.

이날 본선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개인전 금메달은 624.1점을 기록한 몽골의 출루운바드라크 나란투야가 차지했다.

단체전에서 한국이 합계 1천855.5점을 쏘면서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중국이 우리보다 1점 낮은 1천854.1점을 쏘며 은메달에 머물렀고 3위는 1853.6점을 쏜 말레이시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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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빛나 사격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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