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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기대감을 거론하는 언론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올 상반기 주요 건설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건설사도 적지 않았다. 

대한건설협회는 23일 올해 상반기 상장건설사 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대상은 주식 시장에 상장된 회사 94개사와 기타 법인 32개다.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2조8188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62.6% 감소한 1조534억 원에 그쳤다.

순이익 지표도 크게 줄었다. 세전순이익은 1조3467억 원에서 1조1497억 원 적자로 돌아서며 3조 원 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상반기 9094억 흑자에서 2조503억 원 적자로 급감했다.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0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3%로 줄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값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회사를 경영해서 이자비용도 못 낸다는 의미다. 국내 건설사들의 이자보상비율은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상위 10개 건설사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이들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건설매출은 3.6%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건설 매출이 0.3%에 그쳐 전체 건설매출액은 1.4%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 126개사 중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57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 건설협회는 최근 건설업체 전반에 나타나는 수익성 악화 현상은 개별 기업의 부실경영보다는 건설 산업 자체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설명했다.


태그:#건설사, #영업이익, #이자보상배율, #수익성,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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