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3초80을 기록하며 조 2위, 전체 3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2006 도하 대회,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종목이다.

박태환은 '라이벌' 중국의 쑨양과 예선부터 격돌했다. 3조에서 쑨양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예선임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쑨양을 따라가며 2위를 유지했다. 쑨양은 박태환보다 2초 빨리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쑨양을 모두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던 일본 수영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도 다른 조에서 레이스를 펼쳐 3분52초24를 기록하며 전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달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3분43초15의 자유형 400m 시즌 랭킹 1위 기록을 세우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쑨양과 하기노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은 이날 저녁 8시에 열리며 박태환이 3번, 쑨양이 4번, 하기노가 5번 레인에서 각각 금메달을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박태환 쑨양 하기노 고스케 인천 아시안게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