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토커>의 박찬욱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스토커>는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호러 영화다. 2013년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박찬욱 감독 ⓒ 이정민


박찬욱 감독이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매년 역대 최다 출품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올해 본선진출작으로 국제경쟁에 37개국 57편, 국내경쟁에 10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단의 중심이 되어 이들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에는 총 6개 부문, 3천 2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11월 11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1992년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 중에서도 <올드보이>는 2004년 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2013년에는 <스토커>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감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박찬욱 감독은 "경쟁부문에 37개국 67편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들었다"며 "다양한 국가의 단편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고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장르적 특성이 살아있으면서 개성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박찬욱 감독이 뽑는 올해 최고의 단편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된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스토커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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