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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조단식을 홍보하고 있는 자연대 학생회
 세월호 동조단식을 홍보하고 있는 자연대 학생회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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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추석연휴도 지난 요즘, 대학캠퍼스는 축제준비로 한창 들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들이 있다. 광주 소재의 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회도 그중 하나이다. 전남대 자연대 학생회는 11일부터 28일까지 '자연대 학우 416인 세월호 동조단식' 캠페인을 펼친다.

정상엽(28·남·지구환경과학) 자연대 학생회장은 "지난 방학 동안 세월호와 관련되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들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현실이다. 학우들과 세월호와 관련된 일들을 알리고 힘을 모으기 위해서 416인 동조단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동조단식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동조단식은 자연대 소속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간 중에 하루나 한 끼라도 단식을 하고 학생회로 인증샷을 보내면 된다. 인증샷에는 학과, 학번, 이름과 단식할 날짜가 포함된 동조단식 문구가 있으면 된다. 참여자들에게 학생회에서 세월호 기념팔찌도 나눠준다.

동조단식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는 세월호 팔찌
 동조단식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는 세월호 팔찌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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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단식에 참여한 정승후(20·남·화학과)씨는 "학생회에서 진행한 행사이고, 세월호 문제해결을 바라는 가벼운 마음에서 동조단식에 참여했다. 하지만 막상 단식을 진행해보니 유가족분들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지고 양심에도 찔려 단식기간도 늘리고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 눈여겨보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연대 학생회는 29일 동조단식의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은 자연대 대동제가 있는 날로 축제는 1, 2부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1부는 "잊지 말자 세월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이때 자연대 학생 416인과 함께한 동조단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이명노(21·남·지구환경과학) 자연대 학생회 기획국장은 "'축제를 할 때 세월호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과 '축제기간이라 동조단식이 홍보되기 어렵다'는 문제들이 있다. 하지만 올해 아이스버킷챌린지가 열풍을 일으키며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켰듯이 동조단식을 통해서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공감이 이뤄지길 고대하면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김태현 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통신원입니다



태그:#세월호, #동조단식, #전남대, #학생회,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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