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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유관-박인 경남도의원은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유관-박인 경남도의원은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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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송영기, 아래 전교조 경남지부)는 새누리당 권유관(창녕2)·박인(양산) 경남도의원이 악의적인 발언을 했다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권유관·박인 의원이 지난 17일 경남도의회 정례회 본회의 당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을 상대로 했던 질의를 문제 삼았다.

권유관 의원은 '무상급식' '전교조 전임자 미복귀 문제' '학교폭력 문제' 등에 대해 물으면서 전교조 교사를 '개'에 비유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기초수급자 아동의 급식비가 4000원 수준인데, 무상급식보다 오히려 이런 문제가 중요하다"라면서 "밥 잘 먹고 있는 애들보다는 오히려 이런 아동의 급식비를 올려줘라, 요즘 개 밥그릇에도 밥은 남아돈다, (개가) 고기도 달라고 해서다, 너무 무상급식을 주장하면 안 된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전교조에 대해 당시 권 의원은 "아이 일로 학교를 찾았는데 교무실에 교사 서너 명이 있더라, 그런데 아무도 어떻게 왔는지 묻지 않고 멀뚱멀뚱 보기만 했다, 그래서 학교장에세 왜 이런지 묻자 '그 선생이 전교조 소속이라서 교장과 교감 말도 듣지 않는다'고 했다"라면서 "개도 낯선 사람이 오면 짖는데, 사람이 갔는데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교조 미복귀자 문제에 대해 권 의원은 "경남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유예를 결정했는데 그거 교육감이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안 되면 직위해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지난 6월 27일 무단조퇴·결근하고 집회 참가한 교사 20명도 법대로 처리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권유관 의원은 "선생들 인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겠느냐, 지금 국회가 '개판 5분 전'이라는데 언론 보도를 보면 학교가 더 개판"이라며 "노조 때문에 교장과 교감이 일 못하겠다고 한다, 교육감이 이끄는 경남 교육이 달랐다는 것을 보여달라"라고 말했다.

박인 의원은 전교조 교사 미복귀 문제를 두고 "사법부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라면서 "미복귀 선생에게 촉구한다, 3심이 끝날 때까지 복직해서 아이를 가르치시라"라고 말했다.

"의원 자질 의심... 사과 않으면 법적 대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유관-박인 경남도의원은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유관-박인 경남도의원은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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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남지부는 권유관·박인 의원에 대해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라면서 "반민주적·반인권적·반교육적 발언으로 교사와 경남도민을 분노케 했다"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들은 스스로가 특정 이념에 사로잡혀 구시대적 이념논쟁을 의회 안으로 끌어들여 도민과 교직사회를 분열시키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라면서 "교육정책을 바라보는 관점과 철학의 편협함을 드러냄으로써 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라고 밝혔다.

전교조 교사들의 조퇴투쟁에 대해 이들은 "사전에 수업교환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 조퇴를 하고 투쟁에 참가한 교사들을 '교육을 내팽개치고 불법을 자행한 교사'로 매도했다"라면서 "학교 폭력이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장의 말을 안 들어서 제대로 문제해결이 안되는 것이라고도 매도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권·박 의원이) 전교조 교사들 때문에 전체 교사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방기하고 있는 것처럼 발언했으며,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 교원노조 결성에 대해 '선생님들은 노조를 해서는 안된다'라며 반노동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권유관·박인 의원의 이런 발언은 진정 교육을 걱정하는 우려에서 나왔다기보다는 전교조를 폄하하고 음해하는 것 이상이 아니다"라면서 "또 학교가 개판이라는 식의 발언은 학교 현장에서 긍지와 보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전교조를 비방하고 교사들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권·박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라면서 "이를 실시하지 않으면 전 교사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고, 항의방문을 포함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유관-박인 경남도의원은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유관-박인 경남도의원은 교육현장과 전교조에 대한 악의적인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 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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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교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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