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BACK SEAT(백 시트)'를 부르는 JYJ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BACK SEAT(백 시트)'를 부르는 JYJ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상하이(중국)=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JYJ!" "재중!" "유천!" "준수!"

1만 1천 명의 중국 관객은 세 남자의 목소리와 몸짓 하나하나에 어쩔 줄 몰랐다. 중국어로 "정말 예쁘다"고 말하면서 팬들의 반응에 만족감을 드러낸 세 남자는 팬들의 환호에 힘입어 더욱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췄다. 그곳에는 색색깔의 발광봉을 들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무대를 주시하는 관객들과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나는 JYJ가 있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2014 아시아 투어 < THE RETURN OF THE KING(더 리턴 오브 더 킹) >이 열렸다. 2010년 월드와이드 앨범 < The Beginning(더 비기닝) > 월드투어 쇼케이스 이후 4년 만에 JYJ의 이름으로 상하이를 찾은 세 남자는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힘껏 뛰면서 신나게 소리 지르며 즐기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JYJ가 1만 1천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JYJ가 1만 1천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연장은 관객들로 빽빽하게 찼다.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는 공연장 가운데로 돌출된 무대 위에 각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 관객이 어느 위치에서도 공연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음향 시설 또한 수준급이었다. 콘서트를 위해 최적화된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체육관을 전전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JYJ의 과거와 현재, 미래...아시아 투어에 모두 있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4년 전, 첫 앨범을 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JYJ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JYJ는 'Be My Girl(비 마이 걸)' 'Empty(엠티)' 'Be The One(비 더 원)' 'In Heaven(인 헤븐)' 'Get Out(겟 아웃)' '낙엽' 등 앞서 발표했던 앨범에 담긴 곡부터 'Back Seat(백 시트)' 'BaBo Boy(바보 보이)' 'So so(소 소)' 등 지난 7월 발표했던 정규 2집 < JUST US(저스트 어스) >의 곡들까지 차례로 선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이는 JYJ 김재중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이는 JYJ 김재중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이는 JYJ 김준수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이는 JYJ 김준수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팬들을 위해 귀요미송을 부른 JYJ 박유천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에서 팬들을 위해 귀요미송을 부른 JYJ 박유천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김재중은 'Dear J(디어 제이)'와 'Butterfly(버터플라이)' 'Mine(마인)'을, 김준수는 '7살' 'Tarantallegra(타란탈레그라)' 'Turn it up(턴 잇 업)' 'Incredible(인크레더블)'을 불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박유천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30' 'I Love You(아이 러브 유)'와 '그녀와 봄을 걷는다'를 선사했다.

아울러 JYJ는 중국 관객을 위해 홍콩 가수 천이쉰의 '십년(十年)'을 부르기도 했다. 관객들은 'JYJ 다음 10년 기다릴게'라는 슬로건을 들고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준수는 "벌써 (가수로) 데뷔한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면서 "앞으로의 무대가 더 기대된다"고 고백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하며 이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YJ의 아시아 투어에서 현지 팬들이 JYJ에게 '다음 10년 기다릴게'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YJ의 아시아 투어에서 현지 팬들이 JYJ에게 '다음 10년 기다릴게'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항상 변치않고 지금처럼 함께하는 JYJ 보고 싶다"

JYJ는 앞서 서울과 홍콩, 북경(중국), 호치민(베트남), 성도(중국), 타이베이(대만)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 바 있다. 태국에서의 공연만 남은 가운데, 김재중은 상하이 공연의 말미에 "중국 팬들의 기운을 받아 힘이 난다"고 뿌듯해했다. 김준수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로 중국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 그룹 JYJ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 그룹 JYJ

지난 20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 그룹 JYJ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장을 찾은 주신핑(29, 여)씨는 "10년째 JYJ의 팬이다"면서 "항상 변치 않고 지금 같은 모습으로 함께 하는 JYJ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떤 공연보다 짜릿했다"고 밝힌 쟝슈아이(23, 남)씨는 "멋진 라이브와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선물 받은 기분이다"면서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말투 하나하나에서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딸과 함께 JYJ를 보며 열광한 샤오웨이(41, 여)씨, 아내를 따라 공연장에 온 청웨이(33, 남)씨는 "JYJ가 무대에서 더욱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박유천이 출연한 영화 <해무>와 김준수의 뮤지컬 <드라큘라>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는 홍미엔(27, 여)씨는 "꼭 다시 상해를 찾겠다는 JYJ의 약속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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