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딛고 2년 6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ZE:A(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 스타제국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 스타제국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 스타제국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간 아이돌 그룹의 처우 문제가 수면 위에 떠오른 적은 있지만,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면으로 부딪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문준영은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앞으로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눈으로 본 세상, 눈물로 느낀 인생 모두 소통하고 대중에게 알리겠다"고 운을 뗀 문준영은 "내 SNS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곡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힌트와 약속 드리겠다. 앞으로 그냥 인간답게, 남자답게 살겠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않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문준영은 "첫 번째로 세상에게 질문하겠다. 내가 정말로 믿고 사랑했던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님, 떳떳하십니까"라며 "9명 아들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오는 수익들 자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건가.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 달라"고 물었다.

또 "내일부터 하나씩 (관련) 자료를 올리겠다"고 밝힌 문준영은 "나머지 제국의 아이들 8명을 협박하건 돈으로 매수하실 거면 똑같이 들어가겠다. 그것 또한 뚫어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고 신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문준영은 그간 속내를 털어놓을 수 없었던 괴로움 또한 토로했다. "내가 괜히 참고 살았다. 돌아오는 건 쓰잘데기 없는 욕설, 폭언과 나를 가둬둔 우울증이었다"고 털어놓은 문준영은 "원형 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것이 없었다"며 "자살 시도까지 했었다. 너무 억울하고 내 자신이 나약해지고 추해졌기 때문이다. 난 남자라서 죽을 바에야 멋지게, 더 추해지기 전에 눈감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신주학 대표님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고, 이젠 감당해야 한다. 나는 뚜껑 열렸다"고 강조한 문준영은 포털 사이트와 또 다른 연예기획사를 향해서도 "포털 사이트 실망스럽다. 검색어 내리지 말고 세상이 다 알 수 있게 검색어 올려 달라. 또 다른 피해자는 있어선 안 된다"며 "다른 사람들, 다른 기획사들이 스타제국 편에 서는 순간 나는 그 기획사들의 비리까지도 입 열것이고 자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문준영의 이 같은 글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이 글을 접한 스타제국 측은 긴급히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제국 측 관계자는 21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현재 내부 회의 중이다. 다만 현재 글을 쓴 문준영 본인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2010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이다. 예능으로 이름을 알린 황광희를 비롯해 연기자로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임시완과 박형식 등 9명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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