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추성훈이 4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5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FIGHT NIGHT 52'에 출전한 추성훈이 미국의 아미르 사돌라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재일교포 파이터 추성훈은 2009년 UFC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는 승리했지만 그동안 4경기 연속으로 패하면서 은퇴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는 4경기 연속으로 패하면서 퇴출 길목에 와있던 추성훈은 계약상의 마지막 경기였다. 추성훈은 이날 경기에서 철저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착실히 포인트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자 추성훈은 방어를 탄탄히 하면서 상대의 헛점을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한때 사돌라에 연속 공격을 허용하면서 주춤하기도 했지만 변칙적인 경기운영으로 사돌라를 압도하면서 상위 포지션을 유지해갔다.

하프가드에서 안정적인 압박을 펼치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간 추성훈은 3분이 경과하자 조금씩 파운딩을 시도했다. 그리고 사돌라에 뒤차기를 적중 시키며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1라운드를 마쳤다.

추성훈은 2라운드에서도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에 비중을 두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돌라가 강한 하이킥으로 추성훈을 위협했지만 신중한 모션을 유지하며 상대의 허점을 노렸다.

사돌라가 킥을 몇 차례 성공시키며 추성훈을 위협했지만 추성훈은 카운터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 시키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잽으로 상대에게 충격을 입히기도 했다. 이후 추성훈은 사돌라가 넘어진 상황에서 파운딩을 시도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사돌라의 서브미션 시도와 업킥에 견제 당하면서 확실한 공격 마무리를 성공 시키지는 못했고 압도적인 우수한 포인트를 획득한 가운데 2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궁지에 몰린 사돌라가 적극적인 포인트 회복을 노리며 많은 킥을 시도했다. 추성훈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사돌라의 공격에 대응했다. 초반에 사돌라에게 잦은 공격을 허용한 추성훈은 차차 사돌라를 압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3라운드가 종반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확실한  상위 포지션을 잡고 사돌라를 압박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는 내내 상대를 압도한 플레이를 펼친 추성훈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추성훈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이겼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동안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은퇴 위기에 몰렸던 추성훈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재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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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사돌라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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