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의 퇴장이 승패를 갈랐다.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사우스햄튼의 경기는 1:0으로 사우스햄튼이 승점 3점을 가져가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반대로 스완지 시티는 지난 4라운드에서 첼시에서 4-2로 패한 후 2연패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3위에 올라 있는 스완지 시티와 4위에 올라 있는 사우스햄튼의 치고받는 공방전이 예상되었다.

전반 3분 기성용이 상대편 공을 뺏어내며 화력이 붙은 스완지 시티의 공격은 14분의 시구르드손의 슈팅까지 순조로운 모습이었다. 16분에는 라우틀리지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고 27분에는 시구르드손의 도움을 받은 라우틀리지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29분에는 기성용의 슛이 수비를 맞고 나왔으며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보니가 크게 점프하며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라인에 서있던 상대팀 수비수가 걷어내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처럼 전반전은 거의 70%의 점유율 가져간 스완지 시티의 압승인 듯보였다.

하지만 전반 39분 경고누적으로 보니가 퇴장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전 들어 수적 열세에 놓인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사우스햄튼은 공격을 퍼붓다시피 했다. 54분 타디치의 슈팅이 수비수의 발에 살짝 맞고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갔고 64분에는 펠레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났다. 71분에는 타디치의 프리킥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다 80분 교체되어 들어온 완야마가 기성용의 시야를 벗어나며 골문으로 치고 들어와 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스완지 시티는 84분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을 빼고 윙 포워드인 엠네스를 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하며 홈에서 한 골 차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날 기성용은 상대팀 선수들에게 둘러싸였지만 끝까지 공을 지켜내는 투지 있는 모습으로 홈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다. 또한 게리 몽크 감독은 그동안 좋은 경기력으로 8월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수적 열세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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