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금메달 획득을 위한 첫 발을 뗐다.

한국은 20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맞아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광인이 12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고비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 승리에 확실한 견인아 역할을 했다. 이외에 박철우가 9점, 신영석과 서재덕이 각각  7점씩을 올리며 첫날 경기의 승리에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하였다.

이날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의 복병인 카자흐스탄을 맞아 1세트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중반, 11-11의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 반전을 꽤했지만 이후 다시 12-14로 점수를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광인과 신영석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16-14로 경기를 뒤집은 후 전광인과 박철우가 연속득점을 만들며 카자흐스탄을 꾸준하게 압박했다.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25-16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 후반에 선전을 펼치며 경기력을 회복한 한국대표팀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카자흐스탄을 압박했다. 한때 11-11의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상대실책과 전광인의 서브득점이 이어지면서 14-12로 리드를 잡았다. 박철우와 곽승석의 연속득점과 카자흐스탄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점수차를  7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2세트 막판 카자흐스탄이 추격하기도 했지만 24-21의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전광인의 스파이크가 카자흐스탄의 코트바닥에 내리꽂히면서 25-21로 2세트마저 따내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확실한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 잦은 범실을 만들며 1-6까지 뒤지기도 했는데 한선수의 강한 서브로 카자흐스탄의 리시브를 흔들며 7-9까지 추격을 한 뒤 서재덕의 스파이크가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11-10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카자흐스탄의 실책과 전광인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한때 17-18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0-20의 동점을 만든 후 카자흐스탄의 실책과 전광인의 공격이 성공하며 24-23의 세트포인트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전광인의 강한 스파이크가 카자흐스탄의 코트바닥을 때리며 25-23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대표팀의 젊은피인 전광인과 서재덕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때보 한 단계 더 나아진 전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 새롭게 출전하는 젊은피들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쳐준다면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8년만의 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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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박철우 서재덕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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