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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에 나섰다.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경남조직본부가 북한팀의 주요 경기를 응원하러 인천으로 향했다.

20일 오후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홍콩 여자축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신석규 경남조직본부 공동대표를 포함해 (사)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통일촌 회원과 노동자·농민 등 80여명이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경남조직본부는 20일 오후 인천 동남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북한 여자축구팀의 홍콩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시민 80여명을 모아 버스 2대를 타고 이동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경남조직본부는 20일 오후 인천 동남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북한 여자축구팀의 홍콩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시민 80여명을 모아 버스 2대를 타고 이동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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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조직본부를 포함해 이날 북한 여자축구팀 응원에 나서는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은 모두 2200여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조직본부는 오는 28일 인천에서 열리는 북한 남자축구팀의 8강전도 응원하기로 했다. 경남조직본부는 이날 경남에서만 400여명이 응원하러 간다고 밝혔다.

"남북공동응원으로 화합 축제 돼야"

(사)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으로 화합 축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에도 걸맞고 대회 흥행에도 필수적인 북한 응원단의 방문 문제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개회식이 열려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관중없는 대회'라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적은 이유도 북한 응원단의 방문이 무산된 까닭"이라고 피력했다.

경남운동본부는 "45억 아시아인들의 화합을 다지는 장이 되는 데서 남북의 공동응원단이 함께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광경보다 상징적인 장면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인천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릴 때까지 북한 응원단의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길 바란다"고 제시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보낸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우리나라에 와서 북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만큼 따뜻한 동포애로 격려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운동본부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인천에 상주하는 통일응원단 '아리랑'을 꾸려 북한 선수들이 펼치는 모든 경기를 응원할 계획이다.


태그:#인천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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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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