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산광역시 교육연구정보원 2층 대강당에는 750여명의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혁신학교 설명회가 열려다.
 부산광역시 교육연구정보원 2층 대강당에는 750여명의 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혁신학교 설명회가 열려다.
ⓒ 송태원

관련사진보기


'부산형 혁신학교 운영'은 김석준 부산교육감의 공약 1호이자 핵심공약이다. 지난 19일 오후 3시 부산광역시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선 '교원 대상 부산혁신학교 설명회'가 열렸다.

김춘성 교사(전남교육청 정책연구소 파견)는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 그리고 전남에서 혁신학교를 추진하면서 겪은 현장의 사례 등을 말했다. "왜 혁신학교인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한 김춘성 교사는 전남에서 겪은 무지개학교(전남에서의 혁신학교 명칭) 사례를 가감 없이 이야기해 참석 교사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 교사는 "교육의 본질(가르치는 기쁨, 배우는 기쁨이 있는 학교)을 추구하는 것이 혁신학교이기 때문에 혁신학교 이념에는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다"라며 "혁신학교는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전 세계의 공통된 고민속 에 싹 트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연구 시범학교가 되는 건 아닐까?', '혁신학교는 업무폭탄 아닌가?'란 걱정을 품고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자신이 겪은 사례를 들어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그는 "혁신학교의 시작과 끝은 분명 즐겁고 교사로서의 만족감이 높은 것은 확실하다"라며 "하지만 과정에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들은 기꺼이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라고 교사들의 자발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춘성 교사가 “왜 혁신학교인가?”라는 물음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현재 김춘성 교사는 전남교육청 정책연구소에 파견되어 전남의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에 관한 정책연구업무를 하고 있다.
 김춘성 교사가 “왜 혁신학교인가?”라는 물음으로 강연을 시작하였다. 현재 김춘성 교사는 전남교육청 정책연구소에 파견되어 전남의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에 관한 정책연구업무를 하고 있다.
ⓒ 송태원

관련사진보기


김광수 장학관(부산시 교육청 정책기획관실)이 <부산혁신학교 기본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광수 장학관(부산시 교육청 정책기획관실)이 <부산혁신학교 기본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송태원

관련사진보기


이어 김광수 장학관(정책기획관실)은 '부산혁신학교 추진 기본 계획'을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혁신학교를 희망하는 학교(유치원, 고등학교, 특수학교 포함)는 공모를 통해 10교 내외로 선정한다. 심사에는 신청학교 교사의 찬성여부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찬성여부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신청계획서만이 아니라 현장실사를 통해 대상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성병창 교수(부산혁신학교 추진위원회 위원장)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추진위의 구성하는데 있어서 다소 갈등은 있었지만 <부산혁신학교 운영 추진계획>이 제시된 만큼 차근차근 실천해 나간다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들이 있지 않겠냐?"라고 하였다. 

또 추진윈원인 홍동희 교사(유락여자 중학교)은 "혁신학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추진위에서는 설명회를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설명회를 하기로 하였다, 지금까지 160개교가 설명회를 신청하였다"고 밝혔다.

홍동희 교사는 이날 오후 8시 북구 화명동 대천마을학교에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부산형 혁신학교 어떻게 만들것인가'를 주제로 혁신학교 관련 특강을 하기도 했다.

150여명의 교사들은 강당의 뒤쪽에 서서 강연을 듣거나 강당 밖 휴게공간의 쇼파에 앉아 강연을 경청하기도 하였다. 학교당 4명이내로 참석자를 제한했지만 현장에는 참석자로 선정되지 못한 교사들도 혁신학교를 알기 위해 이곳을 찿았다.
 150여명의 교사들은 강당의 뒤쪽에 서서 강연을 듣거나 강당 밖 휴게공간의 쇼파에 앉아 강연을 경청하기도 하였다. 학교당 4명이내로 참석자를 제한했지만 현장에는 참석자로 선정되지 못한 교사들도 혁신학교를 알기 위해 이곳을 찿았다.
ⓒ 송태원

관련사진보기


홍동희 선생님(추진위원)은 19일 저녁 8시부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대천마을학교에서 이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홍동희 선생님(추진위원)은 19일 저녁 8시부터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대천마을학교에서 이곳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송태원

관련사진보기


기자는 이 지역 부산시민 30여명이 참가한 특강 현장을 찾았다. 학교 현장의 구체적 사례를 들어 진행한 설명을 경청하던 시민들은 강연 뒤 예정돼 있던 질의응답 시간을 훌쩍 넘겨서도 자리를 뜰 생각을 하지 않고 질문을 이어 나갔다.

기자는 생각해 본다.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부산혁신학교 추진위원회의 기본계획이 앞으로 현실이 된다면, 2018년 이후 혁신학교가 확산되어 일반학교까지 적용된다면, 혁신학교라는 명칭은 없어질 것이다.

배우는 기쁨으로 한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학교, 가르치는 기쁨으로 학교에 출근하는 것이 기다려지고 선생님, 학교운영에 참여하며 성장하는 학생을 보며 행복해할 학부모가 될수 있는 길이 혁신학교라면 과정의 수고로움을 감내하고 함께 가야할 길일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다음주 22일부터 25일까지는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혁신학교 설명회가 권역별로 개최됩니다.
9.23.(화) 13:00 ~ 15:00 토성초등학교 강당
9.25.(목) 13:30 ~ 15:30 남구청 대강당
9.22.(월) 10:30 ~ 12:30 북부교육지원청 제1회의실
9.24.(수) 10:00 ~ 12:00 동래교육지원청 참빛관(유치원, 초등) 9.25.(목) 10:00 ~ 12:00 동래교육지원청 대회의실
9.22.(월) 14:00 ~ 16:00 해운대교육지원청 대강당

부산교육청 블로그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올릴예정입니다.



태그:#부산혁신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