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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자 박사는 초등학교 선생님 활동을 거쳐 오랜세월 상담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 강연 참석 학부모와 함께한 강연 현장 이화자 박사는 초등학교 선생님 활동을 거쳐 오랜세월 상담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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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 30분 구미시립중앙도서관 1층 강당에서는 구미시 주최, 구미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관으로 <제2회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지 않다.' 부모 강연회>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사)아하가족성장연구소 이화자 소장이 부모와 자녀간이 서로 행복할 수 있는 가족간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했다. .

강의 전 구미시청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노남경 청소년자원상담원은 이화자 소장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도시 구미의 학부모와 자녀들간에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부탁했다.

이화자 소장은 MBC '4주후애' 방송에 다수 출현했다.
▲ 이화자 (사)아하가족성장연구소장 인터뷰 이화자 소장은 MBC '4주후애' 방송에 다수 출현했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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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자 소장은 "대개 평범하지만 저의 주요한 느낌은 부모님들이 먼저 중심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게 아이들의 행동, 속마음을 잘 들어주고자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말과 함께 아이들은 확장되는 시기이므로 행동이 너무 크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될 때, 부모가 중심을 바로 잡고 아이들에게 얘기를 충분하게 하고 잘듣고자 하는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서두에서 이화자 소장은 '부모는 최선을 다한다, 부모도 큰 어린이다, 부모 역시 공감 지지 인정을 필요로 한다'는 말과 함께 부모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되짚어 줬다. 기능 가족의 4대 요소로서 신뢰, 휴식, 애정, 영양, 애정 등을 들며 이것이 가족간의 변화와 성장에 필요한 것임을 알려줬다.

이 소장은 기능가족이란 '삶의 아름다운 심포니를 만들어 내는 장소'를 만들어 내는 곳이어야지 '역기능적인 체계를 만들어 처절한 고통과 몸부림이 있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족의 방향성에 따른 가족 증상을 살펴봄으로써 가족의 가장 깊은 친밀감과 따뜻함으로 인해 '소통, 개방, 정직, 애정, 성실, 유연함, 욕구충족, 자유감사, 순수, 경건과 희망' 등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가족에게 상처와 배신, 외로움, 분노, 고통 등이 있게 되면 '거짓말, 부인 정당화, 우울과 불안, 강박, 가출, 각종 중독, 경제적 불안정, 식이장애, 자살충동, 외도, 이혼,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화자 소장은 자신의 자녀를 예로 들며 청소년의 심리란 거대한 에너지 방출(Boundary 확장), 독립해야 하는 심리적 욕구(자율성 확보), 부모(사회)가 기대하는 성공에 대한 중압감, 새로운 세계로의 길을 발견하고 움직여야 하는 의문과 혼란 그리고 두려움이 가득찬 상태라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상담을 해오며 터득한 알찬 강의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차분하고 조근한 어조의 가슴 따뜻한 강연 오랜 세월동안 상담을 해오며 터득한 알찬 강의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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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규칙과 가족기대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문제 증상 발달로 속박과 이탈이 일어나게 되는 현상에 대해 이화자 소장은 개발심리학자인 보웬의 이론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보웬에 따르면 불안, 걱정, 염려하는 한사람으로 인해 문제있는 사람의 행동과 습관에 집중하게 되고 문제를 가진 사람은 걱정하는 사람이 우려하는 모습, 태도, 행동을 과장하게 된다고 한다. 그로인해 문제의 강화로 걱정하는 사람의 불안을 더욱 증가시키게 되며 걱정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 보다 더 보호하는 위치로 고착되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환자나 어린아이 위치로 빠져들게 되어 불안이 더욱 가중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화자 소장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기세움과 가족세움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한 사람(power grouding), 가족 방향성의 중요성, 문제점을 문제로 보지 않는 것'등이 필요함을 알려줬다. 특히 한 사람으로서의 자기가치를 위해 자기운영 능력, 상호작용, 갈등해결 능력 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 소장은 강연회에 참가한 두 명의 학부모를 앞으로 나오게 해 부모와 자녀간 상호작용으로 형성되는 관계심리의 흐름에 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퍼포먼스를 펼치게 했다.

팔을 뻗어 서로 위아래로 흔들었을 때 닿을락 말락한 거리가 좋단다.
▲ 부모와 자녀간의 최적의 심리적인 거리 찾는법 시연 팔을 뻗어 서로 위아래로 흔들었을 때 닿을락 말락한 거리가 좋단다.
ⓒ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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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간의 융해관계에서 심리적으로 일정한 거리감을 가질 때 안정된 관계가 형성 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며 1부 강연을 마쳤다.

강연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구미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준비한 다과와 함께 휴식을 취한 뒤 2부 강연을 더욱 심도있게 들었다. 이날 강연회는 뜨거운 열기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마무리 되었다.

이화자 소장은 2013년 정보문화부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MBC방송(4주후애)에 다수 출연, 이화여자대학원, 상명대, 서울사이버대학교등에서 겸임교수와 외래교수로 있으며 한국상담학회 부부, 가족 수련감독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강연전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구미극단 '공터다'는 오늘날 우리네 가족들이 겪고 있는 서로간에 무심한 일상을 10분간의 연극으로 표현했다.  짧았지만 큰 울림이 있는 멋진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로의 생활에 대해 무관심한 오늘날 가족의 실상을 표현했다.
▲ 구미 극단 공터다의 연극 서로의 생활에 대해 무관심한 오늘날 가족의 실상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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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유통신문>과 <한국유통신문>의 카페와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사랑하지 않으면 아프지 않다, #이화자 아하가족성장연구소장, #한국유통신문 오마이뉴스 후원, #구미김샘수학과학전문학원 수학무료동영상 강의, #이화자 박사 4주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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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빨간이의 땅 경북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우리네 일상을 기사화 시켜 도움을 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고 있으며, 그로 인해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더욱 힘이 쏫는 72년 쥐띠인 결혼한 남자입니다. 토끼같은 아내와 통통튀는 귀여운 아들과 딸로 부터 늘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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