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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19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유가족 3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 '대리기사 폭행 혐의' 유가족 김병권, 김형기씨 경찰 출석 대리운전 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19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유가족 3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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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사고 유가족 5명이 19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쌍방·일방 폭행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날 조사에서 사고 경위가 해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이날 오후 4시 32분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왼팔에 붕대를 감은 김 전 위원장은 포토라인에 서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인중 부근에 상처가 난 김 전 부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기만 했다. 이들은 "쌍방 폭행 인정하냐", "맞아서 다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1층 조사실로 향했다.

연루 유가족 2명, 피의자 신분 전환... 밤 늦게까지 조사 예정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19일 오후 '대리기사 폭행'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유가족 3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 '대리기사 폭행' 조사 받는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19일 오후 '대리기사 폭행'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유가족 3명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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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19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과 유가족께 심려를 많이 끼쳐드려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고개를 숙였다.
▲ '대리기사 폭행 혐의' 유가족 김병권, 김형기씨 경찰 출석 대리운전 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이 19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 국민과 유가족께 심려를 많이 끼쳐드려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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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부위원장은 이날 출석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나머지 3명은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은 대리기사의 진술과 이날 출석한 유가족들의 진술을 듣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0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대리기사, 행인 2명과 시비가 붙어 상대를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리기사와 행인은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월호 가족대책위 집행부 9명은 직위에서 사퇴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장 인근의 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화면이 뚜렷하지 않아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행인 2명에 대해서는 대리기사와 유가족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이 일어난 것인지를 살펴 정당방위 행위자 면책 대상인지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일부가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로 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폭행사건에 관련된 유가족과 술자리에 함께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일부가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로 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앞에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폭행사건에 관련된 유가족과 술자리에 함께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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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수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남북보수연합 단체 소속 150여 명은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대리기사 폭행 가해자 처벌 촉구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피해자는 밤샘 조사, 가해자는 귀가 시킨 영등포서장 규탄한다", "유가족은 가정으로 돌아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태그:#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폭행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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