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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인사를 받고 있다.
▲ 손 잡은 문희상-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인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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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됐다.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상임고문단,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단은 18일 오후 비상대책위원장 추천 연석회의를 열고 합의추대 형식으로 문 고문을 선출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회의는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고, 별다른 논쟁 없이 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이석현 국회부의장, 박병석 전 부의장, 원혜영 전 원내대표, 유인태 의원 등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 됐지만, 계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이미 한 차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한 경험이 있는 문 의원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 2013년 1월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려운 백척간두의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라며 "강력한 야당이 서야 여당도 서고 대통령도 잘할 수 있다. 야당이 잘 설 수 있게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꼭 도와달라. 살려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향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핵심 과제를 묻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조직체제 정비, 세월호 특별법 협상 등 과제 산적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영선 원내대표, 상임고문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영선 원내대표, 상임고문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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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는 향후 무너진 당의 조직체계 정비와 세월호 특별법 협상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내년 초 실시되는 당대회의 '룰'을 정하는 것 역시 주요한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국민께 실망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당 혁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2.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단합과 계파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3.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는 단순한 관리형이 아니라 혁신형으로서 역할을 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한다
4. 당원이 당의 주인이며, 오픈 프라이머리 등 공정한 공천 제도를 실현하도록 노력한다.
5. 한반도 평화가 위기라는 인식 하에 남북관계가 긴박한 만큼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활동을 전개한다.
6. 민생경제가 위기임을 인식하고 민생문제 해결에 노력하며 서민 증세에 단호히 대처한다.

문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법적 절차와 의원총회 보고가 남아 있지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이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임명에 동의하면서 사실상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9일 현직 의원들과 지자체장, 전 지역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이날 연석회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태그:#새정치연합, #문희상, #박영선, #세월호,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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