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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자신이 구상해 온 '광주정신에 입각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과 핵심 공약 추진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치인·행정 관료 출신이 아닌 '첫 시민운동가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의 취임에 시정 전반에 큰 변화가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윤 시장 취임 이후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을 새 시정 슬로건으로 정하고,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100인 위원회' 구성 등 시민참여 체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시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공직사회에 "이제 변화, 실천할 때"... '현장토크' 통해 시민소통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자신이 구상해 온 '광주정신에 입각한 광주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6기 비전과 정책추진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하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논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시정 혁신과 새로운 비전 제시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우려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광주 남구에서 열린 '장현C의 현장토크' 당시 한 테이블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윤장현 시장의 모습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최근 자신이 구상해 온 '광주정신에 입각한 광주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6기 비전과 정책추진 계획 등을 공식 발표하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논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시정 혁신과 새로운 비전 제시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우려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은 지난 17일 광주 남구에서 열린 '장현C의 현장토크' 당시 한 테이블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윤장현 시장의 모습이다.
ⓒ 광주광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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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표' 광주 비전과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정책과 추진 계획을 아직 내놓지 못한 데 따른 비판과 윤 시장 스타일의 시정을 펼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윤장현 시장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간부회의와 조회 등 공개 석상에서 속도감 있는 혁신과 민선6기 정책 수립 등을 강하게 주문하는 한편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시책에 대해서는 강하게 질타하고 있다.

지난 1일 정례조회에서 윤 시장은 일부 고위 공무원을 겨냥해 '원포인트 인사'까지 거론하며 "시정을 발목잡고 왜곡하는 공직자나 세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라며 "조직 내 규율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 동안 협조를 구했던 당부가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는 어조로 바뀐 것이다. "공공성을 훼손한 공공기관장의 용퇴"를 요구하며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윤 시장은 "(시정의) 모든 원칙은 우리만 갖고 있는 광주공동체의 소중한 가치를 소홀히 하지 말고, 시민과 현장의 뜻을 담아내는 것"이라며 "간부들도 현장으로 나가고 시장도 함께 가서 문제를 찾아보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현장과 시민소통을 강조했다.

지난 15일과 17일 윤 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 동구와 남구에서 '장현C의 현장토크'를 통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의례적인 자치구 순방을 주민과의 현장토크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과거 순방 형식과 내용에서 탈피해 주민과 직접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현장토크에서는 '오픈 테이블' 방식의 토론을 통해 주민이 지역 현안과 정책을 제안을 제시하고, 시장과 의견을 나누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시장은 현장토크에 대해 "정책 실현을 위해 예산 투입, 제도 변경, 주민  마음 모으기 등 3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함께 고민해 추진하자"라며 "소중한 경험을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자리를 갖자"라고 말했다. 충분히 의견을 나누지 못한 사안은 광주시 해당 부서에 전달돼, 검토할 계획이다.

'취임 100일', 새 비전과 정책 제시... "실천적 대안 제시하겠다"

최근 윤 시장의 행보는 지지부진한 핵심 공약과 정책 추진 등에 대한 우려에 반전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시장은 '취임 100일(10월 8일)'에 맞춰 시민에게 제시할 민선6기 비전과 정책 추진 계획과 메시지를 다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취임 100일'을 계기로 지하철2호선 건설 여부와 방식 등 민선4기·5기에 추진되거나 확정되었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논란을 마무리 짓고, 민선6기 핵심 공약과 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 시장은 그 동안 각 실·국에 완성도 높은 정책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9월 안에 논란을 빚고 있는 현안 사업을 결론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시장은 최근 간부회의 등에서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일들에 대해 타당성이 있는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9월까지 만들어야 한다"라며 "취임 100일 즈음이 시민에게 민선6기 4년 간의 큰 골격, 마스터플랜을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한 시간이다"라고 '취임 100일'의 의미를 강조해 왔다.

윤 시장은 지난 1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약속드린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각 실·국에서 속도감 있게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윤 시장은 "이 안에는 KTX(광주역 진입 여부), 광주공항, 도시철도(지하철2호선), 재정 문제 등이 시민들께 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광주정신에 입각한 광주공동체'와 '시민시장'을 표방하고 있는 윤장현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어떤 비전과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태그:#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취임 100일, #민선6기 광주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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