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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주시민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주시민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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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주시민촛불문화제가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공주시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공주시의회 이해선, 배찬식, 이영미 의원과 시민단체,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원하 우금티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는 박현희 희망꿈학부모연대 공동대표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란 노래로 문을 열었다.

김홍정 전교조 공주지회 회원은 "아침에 TV를 틀었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이야기하더라.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인데 국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만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새벽부터 기분이 상했다. 제발 죽은 아이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고 남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었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주에 이사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박준경(주부)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계속해서 울고만 살았다. 그러던 중 엄마들이 나서서 광화문에서 1인시위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서 자진해서 1인시위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고 진상규명이다. 아이들 사고에 책임져야 할 교육부가 학교에서 노란 리본까지 달지 못하게 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두 아들의 아빠라는 김기화씨는 "사고를 당한 단원고 학생들이 1997년생이다. 그때는 국가 부도사태가 났다.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태어나 부모들은 하늘의 선물처럼 반겼을 것이다. 그런 유가족의 심정은 통탄하고 비참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추석에 빈말이라도 유가족을 위로하는 말로 달랬어야 하는데 한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주시민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주시민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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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월호 영상과 꼬마 친구들의 '아리랑'과 '니나노 타령', 공주대 노래패 타는 목마름의 '내일이 오면', '대한민국을 위하여', '다시광화문에서'과 신경미씨 오카리나 공연, 공주학부모회와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들의 '만남' 합창에 이어 참가자들이 동참하는 아침이슬을 끝으로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태그:#세월호 특별법,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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