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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대교에서 최근 5년간 245명이 자살을 시도해 서울지역 '자살다리 1위'에 올랐다.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자살시도 교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마포대교에서는 245명이 자살을 시도했고, 이들 가운데 25명이 사망했다.

마포대교 뒤를 이어 한강대교(89명), 서강대교(63명), 원효대교(53명), 양화대교(46명), 잠실대교(34명), 영동대교·성산대교(33명) 순으로 자살시도가 많았다. 최근 5년간 서울지역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총 989명이었고, 이 가운데 264명(26.7%)이 사망했다. 

소방방재청, 지난해 하루 평균 5.3건 자살구조

마포대교의 경우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2년 각각 23명과 11명, 15명에 불과했던 자살시도자가 지난해 93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에만 이곳에서 103명이 자살을 시도해 지난해보다 10명이나 더 많았다. 이처럼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를 서울지역 전체 다리로 확대해도 자살시도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 2010년 193명이었던 자살시도가 2013년과 올해 6월까지 각각 220명과 232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서울지역에서 일어난 교량사고 9001건 가운데 5539건(61.5%)이 자살사고였다. 이는 전국 다리에서 일어난 자살사고(6264건)의 88.4%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방방재청의 '교량사고 유형별 구조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다리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소방관이 출동해 벌인 구조활동 1만1484건 가운데 자살구조가 54.6%(6264건)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0년 836건에 불과했던 자살구조건수는 지난해 1914건으로 크게 늘어났다(2.3배). 지난해에는 하루에 평균 5.3건의 자살구조활동이 이루어진 것이다.

진선미 의원은 "자살예방순찰과 CCTV설치 및 SOS 생명의 전화 등 다양한 자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교량에서 일어나는 자살사고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안전펜스와 그물망 설치 등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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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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