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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연구·시범·지역중심학교 폐지' 등 교사들의 수업외 업무를 대폭 줄이기로 하자, 경남교육희망(대표 정석규)는 환영하면서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다.

경남교육희망은 17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교육청의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조속한 실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 등 간부들도 참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1일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교육감은 "아픔이 있더라도 다섯 가지 학교 업무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돌려주자는 정책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 연구·시범·선도·지역중심학교 폐지를 비롯해 ▲ 초등학교 9시 이전 방과후 수업 ▲ 획일적 보충수업(방과후수업) ▲ 강제적 야간자율학습 ▲ 0교시 수업을 폐지하고,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학교장 자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 확실히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경남교육희망 정석규 대표 등 회원들은 17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교육청의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조속한 실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남교육희망 정석규 대표 등 회원들은 17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교육청의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조속한 실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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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희망은 "그동안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안타까운 학교현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며 "일회성 발표가 아니라 학교 현장에 확실히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미래에도 행복해야 하지만 지금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이번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청은 이번 학교업무 다이어트 프로젝트가 소모적인 전시성 행사나 대회,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관행·관습 등의 정책을 폐기·축소해 교사들을 아이들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정말 그렇게 되려면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적극 작아들이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혹시나 이웃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먼저 실시하다가 매를 맞지나 않을까? 하는 서로 눈치 보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일선학교의 관리자들과 교사들이 혹시나 일부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핑계로 '몽니'를 부리지 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며 "발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정확히 자리잡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경남교육희망은 "교육감은 이번에 발표한 정책이 경남 전역에서 확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할 것", "일선 학교에서는 일부 학부모들의 입장을 빙자하여 시행을 해태하지 말 것",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으로 돌라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태그:#경남교육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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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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