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2년 전 첫선을 보였던 소녀시대의 유닛 그룹 소녀시대-태티서. 이들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2년여 만에 돌아왔다. 신곡을 들려주기 위해 마련된 쇼케이스에는 2년 전, 막 세상에 발을 내디딘 세 멤버도, 또 2년가량이 지난 후 또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는 세 가수도 모두 있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소녀시대-태티서(이하 태티서, 태연 티파니 서현)의 두 번째 미니앨범 < Holler(할라) >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공연장을 찾은 1천여 명의 팬들은 파스텔 로즈 색 야광봉과 하트 모양 풍선을 흔들며 태티서의 컴백을 반겼다. 쇼케이스의 진행은 샤이니 민호가 맡았다.


태티서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지난 2012년 4월 발표했던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Twinkle(트윙클)'을 비롯해 'Baby Steps(베이비 스텝)' '처음이었죠' 등을 열창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담긴 '아드레날린'과 'Stay(스테이)' '내가 네게(Whisper)' 'Only U(온리 유)' 'Holler'의 무대를 차례로 공개했다.

태연이 "무게감 있는 곡"이라고 소개한 타이틀 곡 'Holler'는 노래에서도, 퍼포먼스에서도 펑키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도드라졌다. 반면 '아드레날린'은 발랄함과 섹시함을 두루 강조한 퍼포먼스가 눈에 띄는 곡이었다. 소파를 소품으로 이용하고, 남자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무대에 팬들은 격하게 반응했다.


선공개된 '내가 네게'를 두고 티파니는 "그동안 우리가 분위기 있고 섹시한 음악을 못 했다"면서 "이번에 '내가 네게'를 부르며 신선했다"고 뿌듯해했다. 서현은 자신이 작사한 'Only U'에 대해 "사랑을 찾아가고 영원히 지키고 싶다는 내용"이라면서 "가족들과 여행을 갔다가 스위스 알프스산 위에서 설경을 보면서 썼다"고 설명했다. 

태연은 "이번 앨범에는 지난번보다 우리가 참여한 부분이 많다"면서 "곡 선택에도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에 한곡 한 곡이 뜻깊다"고 전했다. 티파니는 타이틀 곡 'Holler'의 뮤직비디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고. 티파니는 "'트윙클' 때도 많은 의상을 입었는데 이번에 그보다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태티서는 지난 8월부터 온스타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THE 태티서>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티파니는 "지난 3월 소녀시대의 'Mr. Mr(미스터 미스터)' 활동을 마무리하고, 일본 아레나 투어를 하며 태티서의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어떤 분들은 '머리 색깔만 바꾸나보다' 하는데 '언제 나오나' 많이 생각했다"고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태티서는 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