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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6일 오후 5시 35분]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들의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사고'라고 해도 다 같은 자사고가 아니라는 평가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14개 자사고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하나고가 9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한가람고(84.4점)와 이화여고(75.8점), 동성고(73.1점), 중동고(71.5점), 한대부고(70.9점) 등 6개 자사고가 재지정 기준인 70점 이상을 받았다.

이외에 신일고(68.7점)와 숭문고(66.1점), 중앙고(65.4점), 배재고(65.2점), 경희고(64.7점), 이대부고(64.6점), 우신고(63.3점), 세화고(58.4점) 등 8개 자사고는 지정취소 대상이 됐다.

최고점을 받은 하나고(94.1점)와 최하점(58.4점)을 받은 세화고의 점수 차는 35.7점으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서울교육청의 이번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단장을 맡았던 성기선 가톨릭대교수는 평가지표 가운데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 항목이 자사고 간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고 분석했다.

교육청 재량지표가 자사고의 존폐를 결정했다는 자사고와 일부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학부들의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다는 반박이다.

성기선 교수는 "일부에서는 종합평가에서 추가된 교육청 재량평가지표 항목이 당락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이번 종합평가는 지난 6월 1차 운영성과가 그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성 교수는 또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특성화 등 자사고 설립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지 못한 학교들이 그대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면 맞다"며 "일부 자사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사고)학교 수업을 학원식으로 하더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지정취소 대상에 선정한 8개 자사고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경희고를 시작으로 10월 1일 중앙고까지 지정취소 관련 청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태그:#자율형사립고 , #서울시교육청, #배재고, #동성고 , #세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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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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