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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버스 앱과 다음 지도, 카카오톡 앱 로고
 서울버스 앱과 다음 지도, 카카오톡 앱 로고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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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버스 도착 안내 앱(응용 프로그램) 원조인 '서울버스'가 결국 다음 품에 안겼다.

서울버스모바일(대표 유주완)은 15일 오는 10월 15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영업 양도할 예정이라며 회원 개인 정보 이전을 공지했다.

다음 홍보팀 관계자도 16일 "다음 지도 서비스를 연계해 로컬(지역)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서울버스를 인수했다"면서 "서울버스의 인프라와 이용자 풀, 서비스 노하우가 시너지를 내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수 금액이나 서비스 연계 방안, 유주완 대표 영입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유주완 대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9년 12월에 만든 서울버스 앱은 스마트폰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노선버스 도착 안내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큰 화제를 모았다. 유 대표는 공공정보를 모바일과 연계한 앱 개발자로 큰 기대를 모았고 지난 2011년에는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에 합격했다.

 서울지도 앱(왼쪽)과 다음 지도 실시간 버스 노선 정보 화면
 서울지도 앱(왼쪽)과 다음 지도 실시간 버스 노선 정보 화면
ⓒ 서울버스·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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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버스 회원 숫자만 35만 명 정도지만 회원 가입 절차 없이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공익 성격이 강하다보니 광고나 유료 서비스 '서울버스 프로' 등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기부에 의존해 서비스를 유지해 왔다. 

다음 역시 지난 2011년 5월 '다음 지도' 앱에 버스 도착 안내 기능을 추가하는 등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거셌다. 당시 버스 이동 상황을 노선도에 표시해주는 다음의 버스 안내 인터페이스가 서울버스 것과 비슷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 미국판 '서울버스'인 엠바크(Embark)라는 지도 앱 서비스회사를 인수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엠바크 역시 직원 3명이 전부인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애플 지도 앱 서비스 강화를 위한 선택으로 알려졌다.

다음이 서울버스를 인수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창업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하지 않은 우리 실정에서 '창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상징성도 크다. 다만 오는 10월 1일부터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함에 따라 서울버스와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로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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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교육, 인권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