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제골 성공시킨 심현진 북한 축구대표팀의 심현진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F조 예선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북한 선제골 성공시킨 심현진 북한 축구대표팀의 심현진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F조 예선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유성호


골 만끽하는 리혁철 북한 축구대표팀의 리혁철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F조 예선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후반11분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선수의 품에 안기며 기뻐하고 있다.

▲ 골 만끽하는 리혁철 북한 축구대표팀의 리혁철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F조 예선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후반11분 세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선수의 품에 안기며 기뻐하고 있다. ⓒ 유성호


북한 축구가 기대 이상의 전력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첫 승을 올렸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1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중국을 3-0으로 대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국제무대 출전이 드물어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북한은 경기 초반 중국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잠시 고전했으나 곧 탄탄한 조직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중국의 측면을 노리던 북한은 전반 10분 만에 서현욱이 왼쪽을 돌파해 문전으로 쇄도하던 심현진에게 공을 연결했고, 심현진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중국 골키퍼가 손을 대봤지만 워낙 슛이 강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북한은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패스 플레이로 높은 공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중국은 북한의 압박에 밀려 좀처럼 중앙선을 넘지 못하고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시간을 허비했다.

긴장한 북한 축구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축구예선 북한-중국 경기를 위해 북한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긴장한 북한 축구팀 1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축구예선 북한-중국 경기를 위해 북한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이희훈


열띤 응원에 답례 인사하는 북한 축구 선수들 북한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F조 예선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뒤, 경기장을 찾은 북한 선수단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답례인사를 하고 있다.

▲ 열띤 응원에 답례 인사하는 북한 축구 선수들 북한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축구 F조 예선 북한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뒤, 경기장을 찾은 북한 선수단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답례인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북한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2분 만에 서경진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낮고 정확하게 깔리며 중국 골망을 흔들면서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더욱 달아났다. 

북한은 후반 12분에도 서경진이 중국 수비진의 빈틈을 노려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넣었고, 공을 잡은 리혁철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북한은 승부가 크게 기울었음에도 공세를 퍼부으며 중국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중국은 첫 경기부터 대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F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으로 제압한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북한은 오는 18일 파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북한 중국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