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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인수로 민영화 초읽기에 들어간 광주은행 첫 수장이 누가될지 지역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합병의 효과를 위해 신임 은행장으로 전북은행 출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 측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15일 지역금융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금융위원회로부터 광주은행의 지주 편입을 승인받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

JB의 인수가 완료되면 민영화에 따른 신임 광주은행장으로 김한 지주회장 겸 전북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장학 광주은행장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지주 모금융기업인 전북은행 임원 중 발탁하거나 금융전문가인 외부인사로 발탁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역분위기를 감안해 현 광주은행장의 연임과 함께 광주은행 내부인사를 승진시켜 안정화를 꾀해야 된다는 등의 여론도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JB로 편입된 만큼 합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 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직접 광주은행장을 맡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기에 상임감사를 포함한 전북은행 임원 8명도 금융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로, 동종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김 지주 회장의 촉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대윤 부행장을 비롯해 영업전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명렬·김종원 부행장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종복 본부장 등도 광주은행 내실다지기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68년 11월 영업을 시작한 광주은행은 46년간 총 11명의 은행장이 배출됐지만, 외부인사가 맡아왔다. 이에 따라 전은 출신 등이 은행장으로 선임되더라도 내부인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예상보다 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JB는 광주은행 인수에 앞서 금융위 승인을 받기위해 신임 등기임원을 제출할 계획이다. 기존 광주은행 등기임원들도 사직서를 제출해야 된다. 이 같은 절차가 진행되면 가칭 '광주은행장 추천위원회'가 열리고 어느정도 은행장과 임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JB는 광주은행과 합병이후 빠른 시일 안에 통합 브랜드를 구축해 지방을 넘어 본격적으로 수도권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규모의 한계로 어려움이 컸던 지주 계열간 연계영업을 비롯해 마케팅 등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한몫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로 광주은행의 조직안정과 인수 시너지효과 등을 위해 (전북은행) 출신이 맡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되거나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JB금융지주, #전북은행, #광주은행,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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