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는 제임스 대시너의 동명 소설 '메이즈 러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긴박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로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메이즈 러너

메이즈 러너 ⓒ 21세기 폭스코리아


'메이즈 러너'는 굉장히 스피디한 영화다. 한 눈을 팔면 안 될 정도로, 치밀한 스토리에 발빠른 전개가 더해졌다. 거대한 미로, 기억을 삭제당한 이들이 머무는 공간 글레이드, 집요하게 뒤를 쫓는 그리버의 존재는 몰입도를 더욱 높이기에 충분했다. 다소 뻔한 결말은 아쉬웠다.

영화 속 주인공인 토마스는 기억을 잃어버린 뒤, 미로에 쌓여있는 공간으로 올라오게 된다. 토마스는 일반 사람보다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궁금한 것은 알고자 하는 욕심이 강한 캐릭터다. 때문에 마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토마스를 경계하기 시작했고, 그는 곧 주의가 필요한 인물로 낙인 찍히게 된다.

하지만 토마스는 영화에서 자신이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을 몸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로 탈출'을 현실로 만든다. 토마스라는 역할이 현실에 있었다면 아마도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천재', '부적응자'. 기존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잘 풀렸다면 천재로 불리면서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행동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사회 부적응자로 분류돼 주의가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번 영화는 우리들로 하여금 이러한 문제 의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메이즈 러너는 18일 개봉 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메이즈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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