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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현안관련 당정 간담회장에 난입해 회의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단체 회원들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현안관련 당정 간담회장에 난입해 회의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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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정부가 18일 쌀 시장 전면개방 대책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자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10여명이 난입, 항의 시위를 하면서 보고가 한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영호 전농 의장을 포함한 남녀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33분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를 상대로 진행 중이던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관세율 보고 장소에 갑자기 계란을 던지며 뛰쳐 들어왔다.

이들은 조찬을 들며 회의를 진행하던 참석자들을 향해 계란과 고춧가루를 던지고 식탁을 뒤엎는 등 소동을 부렸고,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 취재진까지 계란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

전농 회원들은 전날 밤 농림부가 수입쌀 관세율이 513%로 정해졌다는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관세율이 이보다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폭력 행위에 대한 사과와 퇴장을 요구했지만, 전농 회원들은 회의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면서 농림부의 보고도 약 40분간 중단됐다.

앞서 이동필 농림부 장관은 "관세율은 WTO(세계무역기구) 협정에 부합하면서도 우리나라 쌀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513%로 산정, WTO에 통보하고 회원국의 검증에 치밀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또 "쌀 산업 발전 대책은 쌀 농가 소득 안정, 쌀 소비 촉진 등 농업계 요구 사항 중심으로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전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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