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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조니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회견을 보도하는 CNN뉴스 갈무리.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조니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회견을 보도하는 CNN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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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전쟁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13일(한국시각) 정례회견에서 "알 카에다와 전쟁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IS와 전쟁(war)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IS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전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단어 선택"이라며 "미국은 IS와 전쟁을 하는 게 아니라 매우 중요한 대테러(counter-terrorism) 작전을 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기 때문에 전쟁의 정의와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IS를 격퇴하기 위한 공습이 전쟁으로 인식되는 것을 꺼렸다.

그러나 IS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격퇴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언론에서도 군사 작전의 성격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하자 백악관이 직접 케리 장관과 라이스 보좌관의 발언을 하루 만에 번복하며 전쟁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나섰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다만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IS를 격퇴하기 위한 이라크, 시리아에서의 군사 작전은 과거 이라크 전쟁과는 다르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과거 이라크 전쟁과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미국은 알 카에다와의 전쟁과 같은 성격의 전쟁을 IS와 벌이고 있다"고 밝혀 백악관의 발표를 뒷받침했다.


태그:#백악관, #이슬람국가, #IS, #존 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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