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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도전
 멈추지 않는 도전
ⓒ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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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그 명성은 4년에 한 번씩 많은 이들을 웃고 울게 한다. 지난달 14일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한국의 대표팀, 이른바 '태극전사'들은 우리나라를 빛내기 위해 그라운드를 힘차게 달렸다.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과 국민들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었음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한국을 빛낸 여러 선수들 중에서도 우리는 꼭 기억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하며 필드 위를 떠나 사랑하는 사람과 끝나지 않을 경기를 약속한 한국의 '캡틴 박', 박지성 선수이다.

두 개의 심장, 세 개의 폐를 지닌 사나이. 그의 활약을 지켜보았던 많은 사람들은 그가 축구화를 벗는다는 소식에 그가 안겨주었던 벅찬 감동의 순간을 다시 기억해 내었다. 그 감동들이 그를 형용할 수 있는 수많은 말들을 만들어냈다.

책 <멈추지 않는 도전>은 축구 영웅 박지성 선수의 에세이이자 자서전으로 그의 인생전반을 다룬다. 세계 최고의 프로 축구 팀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선발 선수로 우뚝 서기까지의 이야기,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기까지의 일을 심정 위주로 직접 기록한 책이다. 첫 골에 대한 감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과의 관계, 슬럼프 시기,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우정,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끌었던 원동력 등 그의 축구 인생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탔던 유년 시절에 그에게 축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의 사랑은 어떻게 삶의 자세를 바꿔 놓았는지도 말한다. 평발과 왜소한 체격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기까지 꿈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질주했던 박지성 선수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인 '멈추지 않는 도전'은 박지성 선수와 퍽 어울린다.

"그들이 내 앞에서 빨리 뛰고 있기는 하지만 결코 따라잡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언젠가는 그들도 한 번쯤 쉴 것이고 그때 내가 쉬지 않고 나아간다면 차이는 조금이라도 줄어들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쉬지 않고 뛰고 있다는 것이지 그들이 내 앞에 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박지성 선수는 꿈을 향해 가는 열정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달려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달리기의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자신의 꿈 대한 확신과 노력, 그리고 이루어가는 과정마저도 행복한 이 이야기가 분명히 그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지성 선수가 환한 웃음으로 행복한 삶을 다짐했기에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떠날 그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이제는 손을 흔들어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를 보내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연장선으로 박지성 선수의 두 번째 자서전 <더 큰 나를 위해 나를 버리다>가 있다. 이 책에서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의 그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태그:#박지성자서전, #박지성,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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