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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베, 피자 100판 먹으며 "일베가 나라의 중심" 폭식 투쟁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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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과 보수 대학생 100여 명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른바 '폭식 행사'를 열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 농성장에서 불과 20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세종대왕 동상 앞에 앉아 피자와 치킨을 먹은 것이다.

이름은 밝히지 않고 자신을 50대 사업가로만 소개한 남성은 피자 100판을 배달시켜 청년들에게 나눠주며 "일베가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도 일베 게시판을 보지만 그걸 보고 와서 피자를 사야 되겠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많이 드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고, 계속 나라를 지켜주십시오... 일베가 이 나라의 중심을 지키고 있어요."

또한 이 남성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을 불순세력이라고 규정하며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순세력들이 이 나라를 지금까지도 분탕을 치고 있습니다. 이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에게 돌려줄 광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일베 회원들에게 항의하며 실랑이까지 벌였다.

"왜 여기서 피자를 먹는 거예요?"
"따지지 말고."

(항의하는 시민을 향해) "그러니까 폭동 소리 듣는 거 아니야."

일베 회원들은 30분 만에 피자 100판을 다 먹어 치웠고 광화문광장은 피자의 흔적으로 더렵혀졌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농성장 주변에서 보란 듯이 피자와 치킨을 먹어치운 일베 회원들. 이들은 광화문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행사라고 주장했지만, 폭식으로 유가족의 단식을 조롱했다는 비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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