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홀>의 한 장면. 수철 역을 맡은 배우 정경호.

영화 <맨홀>의 한 장면. 수철 역을 맡은 배우 정경호. ⓒ 롯데시네마


<맨홀>의 신재영 감독이 정경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던졌다.

3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맨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는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 수철(정경호 분)과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 도심 공포스릴러다.

극 중에서 정경호는 사람들의 발 아래 숨어 살며 타깃을 노리는 수철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다.

신재영 감독은 "이 영화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100신이 넘는데 그 안에서 대사를 모아 보면 A4 용지로 두 장이 안 나온다"며 "정경호의 대사는 한 줄이 될까? 대사 없이 연기를 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건 잘 아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경호의 눈을 보면, 야성의 눈빛과 연민의 눈빛이 깊이 느껴진다"며 "그 포인트를 잡아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능적으로 연기가 잘 나왔다"며 "그런 부분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 감독은 "최덕문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정말 노력파이면서도 근성이 있는 배우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호평했다.

정경호·정유미·김새론·조달환·최덕문 등이 출연하는 영화 <맨홀>은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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