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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구의회 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소속 박양주 의원.
 대전서구의회 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소속 박양주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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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구성과정에서 자리다툼을 하느라 임기 시작 두 달 동안 '파행'을 이어오던 대전서구의회가 마침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대전서구의회는 3일 오전 제21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선거를 진행, 초선인 새누리당 박양주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는 지난 1일 의원들이 의회정상화를 위해 의장단 선거일정을 극적으로 합의한 결과다. 합의된 일정에 따라 지난 2일 오후 6시까지 의장 후보를 마감한 결과, 새누리당에서는 김경석·이한영·박양주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는 홍준기·전명자·이광복 의원이 각각 등록했다. 다만, 선거직전 새누리당 김경석·이한영 의원은 후보를 사퇴했다.

이날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박양주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광복 의원이 10대 10 동수의 표를 얻었고, 새정치연합 홍준기·전명자 의원은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다.

박 의장 "지역구민께 용서 구한다... 소통과 타협의 의회운영할 것"

임기 시작 두달 동안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이어오던 대전서구의회가 3일 오전 마침내 의장을 선출하면서 정상화됐다. 사진은 의장선거 표 집계 장면.
 임기 시작 두달 동안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이어오던 대전서구의회가 3일 오전 마침내 의장을 선출하면서 정상화됐다. 사진은 의장선거 표 집계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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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투표에서는 예상을 깨고 박양주 의원이 11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이광복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이는 2차 투표에서 새정치연합 소속 누군가가 박 의원을 찍은 결과로 해석된다.

만일 2차·3차 투표에서도 동수가 나왔을 경우, 연장자가 당선이 되기 때문에 서구의회 최연장자인 박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는 것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에 따라 초선의 박 의원이 의장을 맡게 됐다.

의장을 맡게 된 박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지역구민께 서구의회 모두를 대표해 용서를 구한다"라면서 "이제 우리 서구의원들은 구민의 복지증진과 서구발전을 위해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해야 하고, 소통과 타협을 통해 원활한 의회운영을 펼쳐 서구민의 사랑받는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의장 선거는 이날 오후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김철권·장미화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최치상·정진섭 의원이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하지만, 의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10대 10의 표 대결이 이어질 경우, 연장자 우선으로 새정치연합 최치상 의원의 당선이 유력하다.

서구의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행정자치위원장, 경제복지위원장, 도시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후보를 등록 받아 4일 오전 투표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태그:#대전서구의회, #의회파행, #박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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