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한화와 SK가 문학구장에서 격돌했지만 비 때문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프로야구 SK와 한화의 경기에서 치열한 타격전을 펼치며 공방전을 거듭하다가 굵어지는 빗줄기로 인하여 경기가 종료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반영이라도 하듯 양팀은 홈런을 4개나 쏘아올리며 18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활발한 타격전을 펼쳤다.

SK 선발 문광은은 5회 원아웃 상황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만을 허용하는 비교적 무난한 투구를 보여주었고 한화의 이태양은 4이닝 동안 홈런으로만 6실점을 하면서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SK가 먼저 올렸다. 주자가 한 명이 나가있는 상황에서 박정권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먼저 경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에 바로 반격했다. 송광민의 1타점 적시타와 김태균의 솔로홈런이 이어지면서 2-2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SK는 4회말 공격에서 한동민이 주자만루 상황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차를 또다시 4점 차로 벌리며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6회에 타선이 폭발했다. 원아웃 주자 2,3루에서 최진행이 주자를 일소하는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조인성과 송광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다시 6-6동점을 만들었다.

4점차로 리드하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SK는 6회초 공격에서 정근우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올리며 다시 7-6으로 앞서 나갔지만, 한화 7회초 공격에서 피에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다시 7-7동점이 되었다.

SK가 7회말 공격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한화의 8회초 공격이 시작되려고 할 때, 심판진들이 굵어진 빗줄기를 보고 경기를 중단시키면서 양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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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민 김태균 한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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