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에 참여하는 9명의 도전자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에 참여하는 9명의 도전자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 YG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 WHO IS NEXT: WIN >(후 이즈 넥스트: 윈) 당시 '이긴 팀은 곧바로 데뷔하고, 진 팀은 해체하거나 재조합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년 동안 B팀(A팀이 우승해 위너로 데뷔)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조합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결과,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신인그룹의 멤버를 선발하기로 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선발 프로젝트 < MIX&MATCH >(믹스 앤 매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9명의 도전자가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 2013년 <후 이즈 넥스트: 윈>에서 B팀에 속했던 B.I(비아이), BOBBY(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이 참여한다.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연습생 정진형, 정찬우, 양홍석이 합류했다.

정진형(18)은 드럼과 기타 연주 실력을 갖췄으며, 정찬우(17)는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에 이민호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인물이다. 양홍석(21)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유학파 보컬이다. 이들은 그룹 iKON(아이콘)의 멤버가 되기 위해 <믹스 앤 매치>에서 고군분투하게 됐다.    

 <믹스 앤 매치> 제작발표회

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할 예정인 <믹스 앤 매치>의 도전자들 ⓒ YG엔터테인먼트


9명 중 비아이와 바비, 김진환은 아이콘의 고정 멤버다. 여기에 6명 중 4명만 합류해 7인조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B팀 멤버였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이 서바이벌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양현석 프로듀서는 "3명의 멤버보다 연습 기간이 짧고, 냉정하게 평가하면 아직 세 멤버에 비해 실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도전자들은 3번의 매치를 거친다. 2번은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양 프로듀서는 "YG 프로듀서팀의 심사, <쇼미더머니>에 나왔던 외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1, 2차에서 거친다"면서 "파이널 라운드에 90% 이상의 비중을 두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떨어진 2명의 멤버들은 어떻게 될까. 양 프로듀서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YG에서 데뷔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후 이즈 넥스트: 윈>이 100% 시청자 투표로 진행된 것과 달리, <믹스 앤 매치>는 70%의 시청자 투표와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30여 명의 가수들이 매기는 점수 30%를 더해 아이콘의 최종 멤버를 선발한다. 양 프로듀서는 시청자 투표가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가보다 시청자의 눈이 정확할 때가 있고, 소수보다 다수의 의견이 중요할 때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아이콘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2~3개월 동안 열심히 작업한 뒤, 내년 초 데뷔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위너도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데뷔시키려고 했는데 이들의 자작곡 능력을 발견하면서 (데뷔까지) 10개월이 걸렸다. 제작자로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들이 가급적 내년에 나와서 신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믹스 앤 매치>는 11일 오후 11시부터 Mnet에서 방송된다. 

믹스 앤 매치 양현석 YG 아이콘 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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