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탈꼴찌 다툼이 다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만년 꼴찌였던 한화는 8월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승차를 꾸준히 좁혀왔는데 한화의 탈꼴찌 다툼에서 첫 타켓으로 정해진 팀은 KIA이다. 한화가 8월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KIA는 뜻하지 않은 추락을 하면서 최하위 한화에 반게임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8월 한달 동안에 한화는 이긴경기가 12번인 반면에 패한 경기를 7번에 그치면서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했다. 마운드가 함께 안정되면서 상승세의 기세가 쉽게 수그러들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KIA는 이번 여름 경기에서 기복이 매우 큰 경기를 펼쳤는데 7월 말에 7위였던 성적이 8월 초에는 4연승 행진을 달리며 4위다툼의 대열에 뛰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8위로 추락하였고 상승하는 한화에 반경기차로 쫓기면서 꼴찌 추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의 경기를 분석해 보면 KIA가 1승4패에 머문 반면  한화는 3승1패의 호조를 보이면서 양팀의 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KIA는 2007시즌에 최하위로 추락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꼴찌로 추락한다면 7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을 하게되는 셈이다.

한화는 8월에 공격과 마운드가 동시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김태균과 정근우등의 중심타선이 살아나면서 공격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고 피에와 김태완, 송광민까지 활발한 공격력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송광민은 8월에 4할이 타율을 달성하며 타점도 17점이나 올리며 한화가 연승을 달리는데 확실한 살림꾼 역할을 했다.

한화의 상승세는 탈꼴찌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공동 6위인 롯데, SK와의 승차도 2경기반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에는 마운드의 회복도 크게 작용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 8월에 외투수 앨버스가 완봉승을 거두며 확실한 선발의 축을 이루었고 이태양도 8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확실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때 부진을 보이며 2군에 내려가기도 했던 유창식도 8월에 2승을 올려 선발로테이션에 확실하게 합류하면서 한화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로 꼴찌 추락의 위협을 받고 있는 팀은 KIA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하위 한화와 6위간의 승차가 2.5경기인 상황에서 상위권에 있는 삼성과 넥센, NC를 제외한 모든 팀에게까지 적용이 되고 있다.

한화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4위권 진입 가능성도 열린다. 남은 시즌의 관심은 탈꼴찌 다툼에 있다기 보다는 치열한 순위다툼쪽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을듯하다.

팀간의 경기차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시즌 종반을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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