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제압하고 좋은 출발을 했다.

2일 새벽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펼쳐진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경기에서 한국은 세계 랭킹 14위인 튀니지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8월에 열린 AVC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한국은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실력 점검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철우는 24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주도했고 곽승석도 12점을 올리며 박철우의 공격을 도왔다. 센터 신영석과 박상하도 중앙에서 상대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리에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하였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양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경기 중반, 튀니지가 16-1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꾸준한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17-17 동점을 만들며 다시 팽팽한 승부를 펼쳐나갔다. 듀스까지 가게된 치열한 접전에서 튀니지가 26-24 승리하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1세터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튀니지를 몰아붙였다. 박철우가 공격득점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앙에서는 박상하와 신영석이 속공을 펼치면서 튀니지를 꾸준하게 압박했다. 세트 종반에 튀니지의 막판 반격을 받으며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26-24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갈림길인 3세트에서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세트 종반, 곽승석과 박철우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25-21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한발 앞으로 다가갔다.

사기가 오른 한국은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튀니지를 몰아붙였다.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신영석과 전광인이 득점에 활발하게 가담을 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다급해진 튀니지를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국은 4세트를 25-18로 여유있게 따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를 굳히며 대회 첫승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날 펼쳐진 경기에서 아시아 배구의 강호인 이란은 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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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신영석 박상하 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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