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789명의 선수들 중에서 103명의 선수가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그중 두산베어스는 2라운드에서 장타를 칠 수 있는 김민혁을 뽑았다. 김민혁이 두산베어스의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장타력을 해소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두산베어스의 차세대 거포 김민혁을 지난 8월 31일 전화로 인터뷰했다.

 타격하는 김민혁

타격하는 김민혁 ⓒ 김민혁


- 처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었는데, 다른 스포츠들보다 야구에 대해서 더욱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스포츠가 아닌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제가 부모님에게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러자 어머님이 허락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 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고등학교 2학년 때의 경기인 것 같습니다. 청주고의 에이스 투수였던 주권 선수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최근 프로지명을 받았는데, 소감 한 마디 해준다면?
"먼저 부족함이 많은 저를 지명해준 두산베어스 구단 관계자분들과 저를 가르쳐주신 은사님들에게 감사에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 저를 믿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두산베어스'라는 좋은 팀에서 저의 가능성을 믿어주셔서, 지금까지 운동해왔던 것을 인정받았다는 느낌이라서 너무 좋습니다."

- 프로에 가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프로에 간다면 저의 장점들을 살리는 동시에 단점을 웨이트와 훈련으로 보완을 해서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1군에 계신 선배님들의 공은 빠르고 힘이 좋기 때문에 저도 그에 맞게 힘을 키워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프로에서 어떤 선수와 상대하고 싶은지?
"저의 고등학교 선배님인 양현종 선배님과 상대를 해보고 싶습니다. 리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양현종 선배님과의 맞대결을 한다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군에서 양현종 선배님을 상대할 때까지 해외로 가시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빨리 2군에서부터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서 1군으로 올라가고 싶은 것이 우선 순위인 것 같습니다(웃음)."

 김민혁

김민혁 ⓒ 김민혁


- 자신의 룰모델이 있다면?
"저의 롤모델은 현재 일본 프로야구(NPB)의 소프트 뱅크에 있는 이대호 선수입니다. 이대호 선수처럼 팀이 승리를 하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는 팀의 중심적인 타자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홈런과 동시에 장타를 날려줄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도 열심히 하면서 이대호 선수처럼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저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최종적인 목표가 있다면 부상 없이 제 단점을 고치고 빨리 1군 무대에 올라가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1군에 올라가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큰 힘이 되는 선수가 된다면 정말로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다른 선수분들처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식상하다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팬분들에게 저 '김민혁'이라는 선수가 누구인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응원과 기운 넣어주시면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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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T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두산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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