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투척한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에게 제재금과 봉사활동 징계가 부과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기타 제 1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KBO의 대회요강 벌칙내규 기타 제1항은 "구단관계자,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위원 및 기록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제재금 500 만원 이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경고 등의 제재를 가한다"고 명시돼 있다.

강민호는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3으로 패한 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던졌다. 이 장면은 당시 한 관중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커졌다.

강민호는 9회 초 동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롯데의 마지막 타자 정훈과 LG 마무리투수 봉중근의 대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높은 직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서 불만이 생겨 물병을 던졌다고 밝혔다.

결국 강민호는 사건 다음날인 31일 경기에 앞서 공식 사과를 했고, 롯데 자이언츠도 강민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자체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KBO는 재발 방치 차원에서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강민오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출전을 앞두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강민호 롯데 자이언츠 한국야구위원회 인천 아시안게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